안녕하세요. 귀차니즘 그 미학의 아린 입니다. 어머. 늦잠을 자 버렸네요... 그럼 오늘도 의무감에 불 타지만 출근시간에 쫓기는 날림 포스팅을 보시겠습니다... 오늘은 홍콩 몽콕의 그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지난번엔 몽콕의 플라워마켓 거리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는데요. 플라워마켓 초입 맞은편에는 또 특색있는 시장이 있답니다.
바로 금붕어 시장과 애완동물 거리 입니다. 둘을 묶어도 되는건가요? ^^;; 또 레이디스마켓(여인가)도 다녀왔답니다. 시간이 촉박해 거대한 짝퉁 시장이라는 레이디스마켓을 조금 밖에 둘러보질 못했습니다. ㅠㅠ
자~ 그럼 숨가쁜 아린의 여행기 함께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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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시장은 '프린스 에드워드'역 방향으로 플라워마켓의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찾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멀리 생선 간판만 주르륵 보이는 곳을 발견하셨나요? 거기에요 거기!!
자 여기서 발만 조금 더 안으로 옮기면...
이렇게 관상어들을 대롱대롱 매달아 판매하는 상가들이 즐비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코를 찌르는 참을 수 없는 악취가 진동을 합니다.
진짜 저도 냄새에 대한 비위는 괜찮다 생각했는데... 오래동안 한 자리를 버틸 수 없게 만드는 악취입니다. -_-;; 금붕어 똥냄새 일까요?;; 장난 아니게 심각합니다.
금붕어 시장은 그리 큰 시장이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금붕어가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이 형성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악취도 함께 가져오나 봅니다...
정말 형형색색의 비닐봉투들 입니다. 저게 모두 관상어들입니다. 좀 측은하기도 하네요... 빨리 주인을 만나 좁은 비닐을 벗어났으면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열대어로 알고 있는데...
작은 녀석들이 작은 비닐 안에서 요리조리 때지어 다니는 모습이 귀엽네요.
악취가 진동하는 금붕어 시장 초입을 재빨리 벗어났습니다. 커다란 상가들이 많은데요. 상가 안에 들어가면 정말 입이 쩍 벌어지는 수족관에 물고기를 풀어놓고 수족관 내부에 해초라던지 무려 살아있는 산호들로 디스플레이 해 놓은 것을 보면... 아... 대륙은 뭘 해도 정말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내부 사진은 직원이 엄격하게 통제를 하는 탓에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DSLR이라 몰래 찍는건 엄두를 못 낸다는...
초입을 벗어나면 이제 관상어들만 판매하는 상가를 벗어나고 좀 더 스케일이 커집니다. 상가들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판매하는 종류가 파충류로 넘어갑니다. 거북이, 이구아나에 카멜레온까지... 없는게 없습니다.
가격도 장난이 아니십니다.
이 녀석도 몸값 좀 비싸신 거북님. 크기도 엄청 크답니다. 바다 거북이 포스...
"어이 여기 좀 봐봐~ 나 좀 봐봐~~"
"불렀슈~?"
음? 쳐다보는 모습을 보니 그리 귀엽지만은 안군요...
좀 더 걸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응??? 저것은!!!!
고양이다~ 하악하악...
고양이들이 캣타워에서 노닐고 있습니다.
아... 이 요로코롬 이쁜 아가들... 아... 코피가 터져버릴것 같아요... 내 새끼보다 조금 덜 이쁜 이 녀석들...
아마도... 스코티쉬 폴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무늬만 보고는 랙돌이 아닌가 싶었는데... 조금 생김새가 다른것 같기도 하고...
제 로망묘 '아메리칸 숏 헤어'네요~ 아~ 무늬가... 이쪽도 좀 봐줘... 엉엉
"아... 귀찮게 스리. 자. 됐지?"
고개를 돌리자 마자 눈을 감아 버리는 녀석...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잠을 청합니다. 이젠 관광객들에 대해서 면역이 생긴 탓이겠죠... 시끄러워 쉬는데 많이 방해가 될텐데...
이 고양이들이 있는곳이 애완동물 거리에서 가장 큰 상가로 보였어요. 1층에는 몸값 비싸신 고양이와 개님들의 분양 및 간식, 사료 코너가 마련되어 있구요.
2층은 각종 용품, 집, 이동장, 캣타워 등이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규모가... 입이 떡 벌어진다는...
게다가 3층은 오픈 준비중 이라고 하니... 더욱 커지겠죠? 한국에는 이런곳 없나요?
다음은 원래 일정에도 없었던 짝퉁시장이라 불리는 레이디스마켓으로 향했답니다. 레이디스 마켓은 몽콕역 D3 출구쪽에 있습니다.
시간이 아직 일러서 그런가요... 야시장으로 엄청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뭐... 북적이지 않은건 아닌데... ^^;;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몽콕역으로 향하는 육교에는 화가들이 몽콕 시장에 대해서 그림을 그려놨네요. 잘 표현한것 같아요.
모래로 글을 쓰느 기인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다 쓰고 글씨를 지우는 도중이라는...
엄~~청 나게 많은 인도분들이 육교위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건을 파는것도 아니고 먹을걸 싸와서 여기서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왜 하필 여기서?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죄다 노숙자인줄 알았다니까요;;
레이디스마켓 초입엔 이렇게 청과물 시장이 자그마하게 이루어져 있답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닌데요. 역시... 더운 나라라 그런지 열대 과일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레이디스마켓은 별로 둘러보질 못했어요. 사진을 찍을 시간도 없어서 휙휙휙 보고 지나쳐버렸네요... ㅠㅠ 아쉽습니다. 거대한 짝퉁시장이라고 해서 많이 기대했는데...
그저 그랬어요. 솔직히 닥터드레 짝퉁 헤드폰이나 살까 하고 둘러봤는데... 퀄러티가 예전만 못하더라구요. 짭티가 나도 너무 나서 구매를 포기... -_-;; 가격은 한국돈으로 대략 8~15만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퀄러티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틀리더라는...
저는 주로 핸드론 악세사리류를 봤었는데요... 그냥 그러네요. 선물용으로 짝퉁레고 몇개 샀어요. 퀄러티에 비해서 가격이 괜찮더라구요.
이렇게 몽콕을 다 둘러봤나... 싶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타나는 법!!! 몽콕을 떠나려 다시 MTR로 향하는데 왠 사탕수수를 가득히 담아놓은곳이 보이는게 아니겠어요? 살면서 사탕수수 실제로는 처음 봤어요. 항상 TV에서 동남아로 오지체험 간 사람들 영상만 봤지 이렇게 눈 앞에서 보는건 처음이었어요.
근데 이 사탕수수로 뭘 만드는지 아세요??
사탕 수수를 아주머니께서 무시무시하게 생긴 칼로 탁! 쳐서
적당한 길이로 만든 다음에요.
이상하게 생긴 기계로 집어 넣습니다.
그럼 굉음을 내면서 사탕수수가 빨려 들어가고 아래에서는 즙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뒤에는 껍질만 사라라락 나와서 따로 버리시더라구요.
그렇게 100% 사탕수수로 만들어진 음료입니다. 순도 100% 다른 첨가물 없이. 제가 눈으로 봤어요. 물 넣나 안 넣나. 사탕수수안에 수분이 저만큼이나 많군요. 가격은 HK$ 10으로 가볍게 사 먹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맛이나 보잔 생각에 하나를 구매해 조금은 껄끄러운 마음으로 (녹즙을 생각했습니다.) 한 목음 꿀꺽...
이... 이 맛은!!!
아... 살짝 아주 살짝 떨뜨름한 맛이 느껴지지만 시원하게 입안을 맴돌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던 그 맛은... 생전 처음 맛보는 그런 달콤함이었습니다. 아주 달지 않습니다. 정말 적당히 달아요. 딱 아린이 좋아할 수준으로 달아요. 아린은 너무 단 음식은 싫어 하거든요.
쓸거라고 생각했던 우려를 한방에 날려버린 최고의 달콤함 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때는 저나 마눌님이나 더위로 갈증이 더했거든요. 그래서 더욱 맛났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나 더 구매할까 했지만 MTR에 다 와서 시식을 해본거라 다시 돌아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아... 자꾸 생각났어요... 엉엉 두 개 살껄... 세 개 살껄... 엉엉... 왜 하나만 사가지구...
굳이 홍콩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동남아 쪽으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사탕수수 음료를 접할 기회가 분명히 있으실 텐데요. 꼭 드셔보세요. 절대 후회 하지 않을 맛이랍니다. 진짜 진짜 추천해요.
어느덧 11월 입니다. ^^ 11월은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를 선정한데요~~ 와~~ 나랑은 상관없겠지~~ 여러분 모두 행복한 11월 첫날 되세요~~ 스...스릉흔니드~~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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