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차니즘 그 미학의 아린 입니다. 마카오 여행기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사진 정리가 도통 되질 않네요. 요늠 업무가 많이 바빠 짬이 나지 않네요. ^^;; 사진도 좀 뒤죽박죽 인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홍콩의... 맛집... 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고... 그렇다고 맛없다고 하기도 애매한곳이군요... 프렌차이즈라서요. 바로 '요시노야'라는 일본 프렌차이즈 음식점인데요. 그 맛이 무시할 정도가 아니라 일부러 사진까지 찍어 왔답니다. 일본에서는 꽤나 유명한 프렌차이즈 음식점이라 일본을 여행하신분들은 잘 아실것 같은데요.
출출할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홍콩에 있는동안 두번이나 방문했던 이곳엔 어떤 음식들이 있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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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홍콩에서 숙소로 묵었던 '미니호텔 센트럴' 근방의 '요시노야' 체인점 입니다.
마눌님께서 처음 이곳에 들어가자고 할때 아린은 좀 반대였습니다. 공항에서야 그렇다 치더라도 홍콩에 와서까지 일본 프렌차이즈를 먹는다는게 못마땅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간단히 아침식사는 해야 했고 시간은 촉박했기에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매장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헉"하고 놀랐답니다. 밖에서 볼땐 몰랐던 '요시노야'의 내부 규모와 손님의 수에 기가 질렸지요. 무슨 사람이 이렇게도 많은건지... 홍콩은 밥 먹을 곳이 그렇게 없나?? 하고 생각할 정도였죠.
정식 메뉴판은 아니고 브런치 혹은 런치 세트 메뉴인것 같았습니다. HK$ 36.50 이라 적힌 덮밥을 주문해 봤습니다. 저희는 여행을 하며 1인분씩 주문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다음 행선지에서 또 뭘 먹을지 모르니 배만 살짝 채우는 기분으로 다니자는 생각이었죠.
음식은 일본식 보다는 현지인들에게 맞게 재구성된것 같습니다. 일본 '요시노야'와는 메뉴가 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게 구성인데요. 덮밥과 계란반숙, 된장국, 그리고 뜨~거운 차가 나왔습니다. 더워 죽겠고만...
아직은 먹음직 스러운지는 모르겠습니다.
수저와 젓가락 세트가 잘 포장된 상태로 나옵니다. 안에는 냅킨과 간을 조절할 수 있는 소금, 후추, 참기름이 들어 있습니다.
반숙을 밥 위에 터트리고 먹어봅니다. 비쥬얼이 썩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슥슥 비비고
한 입 넣어 봅니다...
헉 -_-;;; 맛이...괜찮습니다. 대충 불고기 덮밥과 비슷한 맛인데... 고기 양도 제법 많습니다. 많이 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짜지도 않습니다. 적당합니다. 의외로 제 입맛에 잘 맞습니다. 그제서야 이 안에 있는 손님의 수가 이해가 갔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대비해 맛이 나쁜편이 아닙니다. 아니, 이 가격대에 이 음식이면 꽤나 괜찮은 수준이라 생각될 정도지요.
그리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기대했던 수준을 웃돌아서 그럴까요? 게눈 감추듯 덮밥 한끼를 쓱싹 비워버렸습니다.
둘이서 살짝 배만 채워보잔 목표는 이미 달성했지만 저희는 부족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덮밥류보다 죄다 면류만 드시고 있습니다. 궁금합니다. 저게 무슨 맛인지. 그래서 먹어 봅니다.
면발 생김새가 완전 한국식 라면인데요. 역시나 불고기와 비슷한 그것이 곁들여 나왔습니다.
면 상태는 퍼지지 않았습니다.
고기는 덮밥에 있었던 것과 같은것으로 보이죠? 맛도 뭐 그냥 같습니다.
국물은 매운 국물이 아니고 좀 느끼리한 고기육수 같은 맛인데 짠것 같아요. 차를 겁나 마셔댔습니다.
아참. 차는 정말 뜨겁거든요. 직원한테 컵에 얼음 부어달라 하면 주니까 얼음컵에 차 부어서 마시면 됩니다. 그렇다구요...
먹는 방법이 따로 있겠습니까... 한국의 육쌈국수 먹는 것 처럼 면을 고기에 싸서 먹었습니다.
확실히 짠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도 나쁜 맛은 아닙니다. HK$ 19.30 이었던가... 한국돈으로 3,000원쯤? 저렴한 가격에 이 맛이면 괜찮네요. 막 5,6천원 짜리 음식이면 에이 뭐야~ 하겠지만. 솔직히 나쁜편도 아닙니다. 짠게 문제지.
문제의 겁나 뜨거운 차... -_-;; 드실 분은 말리진 않겠지만... 얼음 주니까 챙겨 드세요.
이곳은 홍콩 썽완(성완)에 위치한 마카오로 향하는 페리 터미널인데요. 이곳에도 '요시노야'가 있었습니다. 정말 홍콩은 일본 프렌차이즈의 천국이라는... 일본 음식점들이 정말 즐비합니다. 여기가 홍콩인지 일본인지...
페리를 기다리고 마카오까지 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살짝 출출할것 같아서...
또 들려서 먹었습니다. 이거... 왠지 지나치기 어려웠어요. 들어갈까? 들어갈까? 하다가 어느새 메뉴판을 보고 있는 저... 이번에는 우동류를 주문했는데 또 고기 얹어있던 메뉴입니다. 정말 고기 좋아하는 홍콩입니다...
매장에서는 메뉴 찍으려니 직원이 제지했는데. 이곳에선 안 말리길래 찍었습니다. 홍콩 '요시노야'의 메뉴입니다.
이것도 HK$ 19.90. 참 착한 가격입니다. 가격 생각하고 먹으면 참 괜찮은 음식입니다. 애도 짜요 근데. 제가 싱거운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건강 생각하면 좀 짠듯 합니다. 그래도 맛나네요...
면발도 퍼지지않고 솔직히 괜찮게 먹을만한 수준입니다.
센스있게 어묵도 큼지막허니 들어있고...
'요시노야'의 음식은 대부분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줄 서는 시간이 조금 걸려서 그렇지 주문이 완료되고 나면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줄이 그리 길지 않다면 빨리 한끼를 해결하기 좋은곳 같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맛도 그리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확실히 MSG의 맛이 강하게 나는것 같지만 그래서 맛난것 아닐까요...흐흐
조미료 안 넣고 이런 맛 내진 못하겠죠. ^^;; 이게 참 희안하게도 먹어보고 나니 지나갈때 사람을 당기는 그런 묘한 맛이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유혹을 건내는 '요시노야'입니다.
저희 회사 팀장님은 일본에 가실때 일부러 '요시노야' 근처로 호텔을 잡으셨다던데... 본고장의 '요시노야'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홍콩까지 와서 홍콩 전통 음식이 아닌 일본식 프렌차이즈에서 요기를 때웠지만 나쁘지 않고 오히려 가격대비 괜찮은 맛에 놀랬습니다. 홍콩에 오셔서 나는 무조건 홍콩식! 미식 여행을 할꺼야!! 이런 마음이 아니시라면 '요시노야'에서 간단히 요기를 때우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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