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은 없고 뭔가는 먹어야 하겠고 근데 또 뭔가 먹어야 하는데 입맛이
없으니 딱히 땡기는것도 없는 그런 날. 없으신가요? 그런 날에 아린은
일부러 몸을 일으켜서라도 일본식 카레점을 찾아갑니다.
카레가 몸에 좋다는 그런 누구나 아는 상식적인 이유보다는 그저
카레를 먹으면 속이 든든하고 식욕을 자극하는 냄세와 그 맛때문에
자주 찾게 됩니다.
오늘은 이곳이 최고의 카레집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그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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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1번 출구를 나와 강남CGV를 끼고 오른쪽으로 꺽어 한블럭을 더 지나 올라가면 노란 간판의 카레집이 나옵니다.
CoCo壱番屋(코코이찌방야)라고 적힌 간판의 카레집에는 기다리는 사람들과 내부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코코이찌방야라는 상호에서 壱番屋(이찌방야)라는 뜻은 "여기가 최고의 집"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맛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일본에서 넘어온 프렌차이즈며 2008년 농심에서 한국에 런칭하였습니다.
일본에서만 1100여개의 지점을 가진(2007.12 기준) 어마어마한 규모의 프렌차이즈인데요. 미국, 대만 등에도 진출했습니다.
1977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그 역사가 30년을 훌쩍 넘어 버리네요.
내부를 찍은 사진이 분명 있을텐데... -_-;; 카운터와 바로 이루어진 자리밖에 안보이네요;;
앞으로 메뉴는 큰 사진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_-;;; 감질나서 보질 못하겠더라구요.
보시다시피 코코이찌방야 카레의 가장 큰 특징은. 밥량, 매운맛, 토핑을 직접 결정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매운맛은 토비카라 스파이시가 함유된 양에 따라 정도가 결정됩니다. 기본적으로 토핑이 올라간 카레들이 있는데요, 거기에서
자신이 먹고 싶은것을 추가하여 드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매운맛 3단계에 밥 양은 400g 으로 한단계 올렸습니다. 로스까스카레에 왕새우튀김을 추가하였구요. 마눌님은 버섯카레
순한맛에 밥을 200g 으로 한단계 내렸습니다. 토핑으로는 치즈와 가지를 추가하였습니다.
주문한 카레가 나왔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제 카레와 마눌님 카레의 색이 틀린게 눈으로 보입니다. 잘 안보이시나요?;;;
제 카레가 좀더 붉고 진한빛을 띄고 있습니다... 안보이시나요? 착한사람 눈에만 보이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犬드립입니다.)
식으면 맛 없으니까 후딱후딱 찍고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식이 나오자 마자 익숙한 구도로 몇장을 샤샤샥 찍습니다.
이게 갈수록 제 음식 사진은 정형화가 되어 가는 기분이네요. -_-;;; 마크로 렌즈다 보니 답이 없습니다;;
제가 주문한 카레는 우선 첫인상이 밥이 좀 많네 였습니다. 배고프다고 객기 부리지 말고 적당히 기본량만 주문해야 겠습니다.
다 먹는데 죽을뻔 했습니다. -_-;; 카레가 좀 부족한 면이 있는데 같은 맛 내에서는 카레 리필은 가능합니다. 그걸 몰라서 맨밥을
먹었군요... -_-;; 소심해서 여쭤보질 못하다가 마지막에 나갈때 물어봤습니다.
비쥬얼은 괜찮은 편입니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 제 주관적인 견해가 안들어간단 말은 못하겠습니다. 자주 찾고 즐겨찾는 집이다
보니 솔직히 맛이나 비쥬얼로 따진다면 깔 이유가 없습니다. -_-;;;
맛을 말씀드리자면 3단계가 약 신라면 스러운 매운맛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제가 4단계까지 먹어 봤는데 매운맛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맵고 뜨거운걸 잘 못먹는 고양이 혀의 소유자입니다. 이런 저도 4단계까지는 무난하게 흡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말 매운맛을
드시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제 의견은 무시하시고 대략 3단계에서 부터 한단계씩 올려 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너무 매운맛을 올리면 일단 인위적인 매운맛이란것을 간과하지 못하므로 건강을 위해서 싱겁게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_-;;
오래 사셔야죠. 맵고 짜게 먹으면 암 걸립니다.
튀김옷이 두터운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카레 범벅이 되어서 돈까스와 새우튀김의 바삭함이 꽤나 오래동안 유지가 됩니다.
밥을 중반쯤 먹어가는 상황에서도 새우튀김에서 아삭아삭 소리가 날 정도였으니까요. 그냥 막말로 튀김 반 새우 반...;;;
맛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맛은 좋습니다.
마눌님이 주문한 카레입니다. 후보정이 좀 밝게 되지 않았나 하는 감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_-;; 넘어가겠습니다.
앞서 순한맛을 선택했다고 적었는데요. 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바라볼때는 비추입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좋을듯 합니다.
자극적인 맛들이 입에 베어버린 성인에겐 다소 싱거운 맛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요즘은 글 적는것도 무섭습니다.
그냥 비추입니다. 하면 욕 먹더라구요. ^^;;
지금 생각하면 저게 가지카레에 버섯을 토핑한건지 버섯카레에 가지를 토핑한건지 햇갈리네요. 여하튼 토핑은 평범합니다. 그냥...
가지랑 버섯입니다. -_-;; 제가 채소 등을 좋아하지 않는다 해서 궂이 이렇게 적는건 아니에요;; 평범합니다.
치즈를 토핑하면 이렇게 쭈욱 치즈가 올라와서
입에 들어가서까지 따라갑니다. 옆에 밥풀은 모자이크 할 걸 그랬나요? -_-;;; 끈기 좋은 바른 치즈녀석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오복채(생강초절임)과 토비카라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좀 느끼하다 싶으신 분들은 오복채를 밥위에 얹어 같이
드시면 될것 같구요. 좀 싱겁다 하시는 분들은 토비카라를 뿌려 드시면 됩니다. 주의 사항을 보시면 아주 매우니 조금씩 뿌려
드시라고 적혀 있습니다만 직접 먹었을때 이야기인지 카레에 살살 뿌려 먹으면 그닥 맵지는 않습니다. 고추가루를 곱게 빻아
소금이랑 후추를 넣은것 같은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CoCo壱番屋 라는 상호에서 보듯이 여기가 최고의 집이라는 말에는 솔직히 동감 할 수는 없습니다만 입맛이 없을때 들리다
적었다 시피 아린이 상당히 즐겨찾는 맛집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프렌차이즈에 뭔 맛집이냐를 논하기 보다 실질적으로
제가 제 돈내고 먹고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는 집 가운데 하나입니다. 강남점이 직영1호점이란 것은 오늘 처음 알았고
농심에서 가져왔다는것은 재벌들의 외식산업 뛰어들기라는 기사를 보고 알았습니다.
여기랑 비슷하고 맛도 괜찮은 곳이 있긴한데 대구에 있습니다. -_-;; 커리스푼이라고... 생각하니 다시 가고 싶네요.
생각 난 김에 언제 시간나면 고향도 들른김에 (아무것도 없지만) 커리스푼 후기나 적어봐야 겠네요;;
말이 다른곳으로 새는데요. 강남역 부근에 있고 근방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있으니 영화보고 혹은 영화보기전
들리는 집이기도 합니다. 요즘 재미난 영화 많던데 연인과 함께 데이트 장소로는 어떨까요?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도를 올려놓고 보니 신논혁 역과도 그리 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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