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맛집 탐방기/강남/서초

▩강남/서초동 맛집▩ 제과명장의 이름을 내건 동네빵집. 그 빵맛이 궁금해. 김영모 과자점

아린. 2012. 2. 8. 07:00

얼마전 리치몬드과자점 홍대점이 문을 닫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에 8명 밖에 없다는 제과 명장 중 한분인 권상범 명장님께서

운영하던 제과점인데요. 대기업의 프렌차이즈가 들어오는 까닭에

하는 수 없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지요. 이로인해 국내 중소 규모의

동네빵집들이 이 일들로 인해 적잖은 충격을 가졌을 텐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도 국내 제과 명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빵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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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에 위치한 작은 동네 빵집인 김영모 과자점은 대한민국제과 명장 제6호 김영모씨가 운영하는 김영모 과자점 인데요.

많은 분들이 저기 적힌 기능한국인제과 1호라는 말을 제과 명장 1호로 착각을 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기능한국인은 명장과는 다른 의미의 타이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간판보다 명장 로고가 더 커보이는 김영모 과자점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명장의 타이틀 덕 일까요? 김영모 과자점은 빵집 치고는 늦은 시간대인 8시쯤인데도 손님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내내 새로운

손님들이 들어오고 빵을 고르고 계산하고 나가고 다시 다른 손님이 들어오는 반복이었습니다.

매장 내부에 근무하는 직원분들은 모두 동일한 복장을 갖추고 들어고 나가는 손님들을 향해 친절한 인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매장인데도 불구하고 매장내에 상주하는 직원분이 많아 보입니다.

매장 한켠에는 케익이 즐비한데요. 달콤한 케익들이 다들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아이스크림과 신선한 샌드위치도 보입니다.

곧 발렌타인데이인데 다들 준비는 잘 하고 계신가요? ^^ 까맣고 형형색색의 초콜릿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빵돌이인 아린의 눈이 돌아갈 정도로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빵마다 이렇게 작은 설명이 적혀 있어 구매하기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원산지도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김영모 과자점의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 중 하나는 많은 종류이 빵을 이렇게 시식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빵이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먹어보지 않고는 그 맛을 몰라 사고나서 적잖아 당황한 적이 간혹 있는데요. 김영모 과자점에서는

그런 걱정이 크게 해소됩니다.

이 빵이 바로 김영모 과자점의 베스트 셀러중 하나인 몽블랑입니다. 무려 50만개가 넘게 팔렸다고 하니 그 인기가 감히

실감이 나지 않네요. 나무 나이테 처럼. 달팽이 집처럼 특이하게 생긴 이녀석의 맛은 잠시 후 공개 하겠습니다.

김영모 명장님의 저서인데요. 저중엔 저도 들어본 적 있는 책이 있네요. 빵굽는 CEO ^^;; 김영모 명장님은 제과 명장뿐만

아니라 사업 수완도 좋기로 유명하신 분이죠. ^^;

아드님과 함께 찍으신 사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 부전자전... 멋집니다. 이러다 국내에 대를 잇는 명장집안의 동내빵집이

생기는건 아닌가 생각되네요. ^^ 다정한 부자의 모습이 매우 보기 좋습니다.

청정지역 호주산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다는 인증서입니다. 검색을 해보았네요. ^^;;

호주산 밀이 좋은가 보죠? 국내 밀도 품질이 좋다던데 국내산 밀빵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하나의 브랜드에 자신의 이름을 넣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한 자신감 또는 자부심 그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김영모 과자점은 김영모 명장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 시키며 더욱 자신의 빵에 대한 신뢰와

인지도를 쌓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서울에만 본점을 포함한 4개의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부디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이름이 걸린

소중한 빵집을 지켜 긴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초콜릿 몇개와 몽블랑을 사서 집으로 왔는데요. 솔직히 초콜릿은 평범한 맛입니다. ^^;; 하지만 몽블랑 이녀석은 물건이죠.

한겹 한겹 투명테이프를 때어내듯, 두루마리 휴지를 풀어내듯 몽블랑은 가장자리를 때어내어 먹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촉촉한 식감과 거북하지 않은 달콤함은 저 큰 빵을 혼자서도 다 흡입하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니다.

오늘은 곳곳에 보이는 대형 프렌차이즈 빵집 말고 주위의 동네빵집에 들러 평소에 보지 못한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건 어떨까요? ^^

벌써 한주의 반이 왔습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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