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맛집 탐방기/강남/서초

▩강남/서초동▩ 이색적인 전통 터키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파샤

아린. 2012. 2. 6. 08:07


강남에는 아직 제가 모르는 맛집이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그런 맛집부터 시작해서 이미 자갓이나 블루리본 서베이 등의 평가지에도 이름이 오른 누구나 아는 유명한 맛집도 있지요.

강남역 9번출구로 나와서 아라타워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나름 유명한 파샤(Pasha)라는 전통 터키식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베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자갓에 이름이 올라온 곳이라 내심 기대하고 마눌님과 손잡고 룰루랄라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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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니 손님이 꽤나 많습니다. 저녁시간이 가까워지는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복잡한 내부 때문에 내부를 담을 엄두가 나지 않았네요. ^^;;

http://www.pashakebab.com/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내부 사진 및 메뉴 등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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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샤의 메뉴입니다.

파샤에 왔으면 케밥을 먹어봐야 하지만... 케밥은 요 앞전에 다른곳에서 먹어봐서... 다른 전통 터키식을 먹어보고팠습니다. 그래서 주문한 것이. 터키 요거트인 아이란과 자즉. 쾨프테와 피데를 주문하였습니다.

실내는 다소 몽환적인 이미지가 없잖아 있습니다. 헌데 룸에 한해서만 그런 느낌이 나고... 테이블은 여타 다른 레스토랑과 큰 차이를 두진 않습니다.

아이란입니다. 하얀것이 달콤해 보이길래 한 목음 꿀꺽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식 요거트와 그 맛이 상당히 다릅니다.

시큼 떫떫한것이 뭔 맛인지도 모를것 같더군요;;; 체험하기 위해 한 번쯤은 드셔보시길 권해 드립니다만... 제 입맛에는 다소 맞지 않았습니다. 특색있는 맛을 경험한건 좋은것 같습니다.

자즉이라는 역시 터키식 요거트입니다. 아이란에 오이와 마늘일 넣어 제조하는 방식인데요. 아이란의 맛에 오이의 깔끔함과 연한 마늘향이 나는듯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맛의 베이스는 아이란입니다.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만 역시 제 입맛에는...

마눌님은 신기하다고 자꾸자꾸 드십니다. -_-;;

위에 뿌려진건 향신료의 일종이겠죠? ^^;;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메인 요리로 주문한 쾨프테가 나왔습니다. 어둑어둑해 지는 시간대라 사진이 다소 어둡고 선명하지 않은점 양해 바랍니다. 보자마자 생각난건 "어... 이건... 함박스테이크..." 라는 것입니다.

두툼한 고기 안에는 치즈가 숨어 있어 이렇게 잘라내니 치즈가 주욱 늘어납니다.

소스 역시 다소 토마토소스 맛이 나는듯 하며 전형적인 함박 스테이크 같았습니다. 제 입이 고급이 아니라 이런식으로 밖에 표현을 할 수가 없네요. 함박 스테이크도 다진 고기를 뭉쳐 구워내는 방식입니다.

식감 역시 함박 스테이크의 그것이었습니다. 소스를 제외하면 크게 다른 모습을 찾기는 힘듭니다. ^^;;

피데입니다. 이건 터키식 피자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기름기가 쫙 빠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토핑으로 쇠고기와 치즈, 그리고 계란이 올라갑니다. 계란이 덮혀져 있는 모습이 상당히 먹음직 스럽습니다.

저 기다란 접시를 모두 채울 정도의 크기로 한끼 식사에도 잘 어울리는 음식 같습니다.

피자와 비슷하지만 또 피자와는 다른 맛입니다. 계란이 올라간것이 역시 담백한 맛이 있으며 피자처럼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은 아니지만 한입 한입이 참 독특한 녀석입니다. 제 입맛에는 피데가 꽤 괜찮더라구요. 한판을 다 먹고 싶었지만 나가서 또 다른것을 먹어야 한다는 마눌님의 핀잔에 포장을 해달라고 하는 수 밖에 없었던 녀석입니다.

나름 아린의 추천 메뉴입니다.

터키하면 케밥이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터키 음식중에서 그래도 나름 자주 먹는 케밥 말고 다른 종류를 먹어 보고 싶어서 이런 저런 객기를 부렸는데 그래도 피데라는 괜찮은 음식을 건진것 같습니다. ^^

이렇게 다른 나라의 특색있는 음식을 먹어보는것도 괜찮은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뭐니뭐니 해도 제일은 직접 여행을 가서 먹는 것이지만... 아직 그럴 여유는 없네요. ^^

카운터 옆 화장실로 가는 길에 작은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에는 여러 터키 디저트류와 전통 그릇, 물담배 등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모두 판매용이라는데 물담배도 판매용일까요? -_-;

터키의 전통 문양은 매우 화려한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나같이 강렬한 색체와 타오르는듯하고 꽃이 핀듯한 화려한 문양이 인상 깊었습니다. 예술성이 우수하 민족인것 같습니다. 

카운터를 나서며 자갓 선정 레스토랑이라는 라벨이 붙은것을 보고 한장 찍었습니다.

음... 솔직한 제 평가로는 자갓 선정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다소 부족함이 없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표 메뉴인 케밥을 먹어보지 않았기에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음에 와서는 꼭 케밥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디저트를 하나 구매해서 집에서 먹었는데요...아마 카라멜 종류인것 같습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멘탈이 붕괴되는 느낌의 폭풍스런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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