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울이 다 가시려고 하는 까닭일까요?
매서운 한파가 떠나가는 겨울을 붙잡으려는듯 우리를 못살게 구네요.
오늘 최저 기온이 -17도 라는데. 모두들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셨는지.
오늘 같은날 따뜻한 사골국물 푹 우려낸 설렁탕 한그릇 안땡기세요?
오늘 소개시켜 드릴곳은 강남 뱅뱅사거리에 위치한 참설농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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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마눌님께서 앞전에 방문해본 곳인데 너무 맛나서 저를 데리고 온 곳이랍니다.
들어서면 내부 자동문 옆에 비치된 손 소독기가 청결을 강조하려는 업체의 배려가 옅보입니다.
내부는 꽤나 넓은 수준입니다.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약 20여개 정도 있으며 입구 바로 옆에는 대형 단체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깔끔한 수준이네요.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바라보니 대부분 설렁탕 메뉴이며 찜류도 있습니다. 저와 마눌님은 특설농탕과 우거지해장국을
주문합니다. 특설농탕에는 양지삼겹이 들어가네요. 소고기는 국산입니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면 직원분께서 김치와 깍두기를 가져다 주십니다. 김치는 숙성된 묵은지와 일반 김치 두가지를
다 가져다 주시며 자신의 기호에 따라 덜어 먹으면 됩니다. 저는 시큼한 묵은지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
테이블 모서리에는 이렇게 간을 맞추기 위한 기본양념과 수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구수한 사골국물 냄새가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군요. 뽀얀 국물이 참 먹음직 스럽습니다.
마눌님께서 주문한 우거지해장국도 함께 나왔습니다. 콩나물과 우거지로 덮여진 해장국을 보니... 저것도 맛나 보이네요;;
큼지막한 양지삼겹과 국수사리를 보니 참을 수가 없네요. 비쥬얼 장난 아니죠? 눈으로 함께 즐겨보시겠습니까?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양념장도 함께 주십니다. 저는 그냥 국물과 함께 먹는걸 더 선호합니다.
간을 맞추고 밥 한공기를 말아 쉴틈없이 먹었네요. ^^;;
양지삼겹은 고기맛이 상당히 연하고 고소하였습니다. 국물 또한 나무랄데 없는 맛이구요. 따뜻한 국물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오니 이거야 원 정신을 차릴수 없군요. 설렁탕 맛이 다 거기서 거기라 생각했는데 의외라고 할까요?
사골국물의 구수함이 입안에서 계속 맴돌았습니다.
마눌님께서 주문한 우거지해장국은 칼칼한것이 참 소주 한잔과 딱 일것 같은데요;; 이거 안주로도 좋을것 같네요;;
우거지와 콩나물에 고기 한점 얹어 먹으니 그 맛이 좋네요. ^^ 우거지해장국의 맛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제가 그리 즐겨하는 메뉴가 아니라 표현을 해드리기 힘든데, 마눌님 말씀으론 이정도면 수준급이랍니다. ^^;;
정신없이 먹다보니 한그릇을 어느새 뚝딱 비워 버렸네요.
그 많던걸 말입니다... 후.. 먹을땐 몰랐는데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질 지경이었답니다. ^^
여기서 끝이 아니랍니다...
이렇게 먹고 또 이집 설렁탕이 땡기는거 아니겠습니까? 일주일이 지나기 무섭게 다시 찾아간 참설농탕입니다.
이번에는 특설농탕과 비교 해 보자는 마음에 기본 설농탕 한그릇과 꼬리곰탕을 주문했습니다. 지난번에 먹지 못했던 손만두도
주문을 했답니다. 양이 많을것 같아서 반접시를 주문했습니다. 한접시는 5개. 반접시는 3개라고 하네요.
꼬리곰탕입니다. 솔직히 아린은 콜라겐은 별로 좋아라 하지 않습니다. 이건 마눌님이 주문하신 겁니다. 저는 족발도 못 먹습니다.
돼지 껍데기도 양념이 되어 있지 않으면 솔직히 무슨 맛인지 잘 모르지요...-_-;; 꼬리곰탕은 29년 살면서 처음 봤습니다.
언뜻보면... 감자탕에 들어있는 고기와 같아 보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꼬리곰탕 처음 봅니다;;
고기가 정말...크네요 -_-;; 커요...
제가 주문한 설농탕입니다. 국물 뽀얀것은 특 설농탕과 다를게 없네요.
일반 설농탕인데도 고기가 엄청 많습니다. 특설농탕과 일반 설농탕의 차이는 양지삼겹이 들어가고 들어가지 않고 일까요?
국물맛이 확실히 특설농탕 보다는 살짝 가벼운 느낌이 있긴 합니다. 특설농탕은 양지삼겹을 넣고 다시 끓이므로 고기맛이 함께
우려나서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손만두 입니다. 직접 빚은것을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습니다.
만두속이나 맛은 평범합니다.
마눌님이 꼬리뼈 하나를 제게 넘겨 주십니다. 엄청 큽니다. -_-;; 젖가락이 무거워지네요.
이렇게 먹는거야~ 하면서 맛나게 쪽쪽 꼬리뼈를 빨고 계시는 마눌님. 저렇게 맛날까요? ^^
저도 낼름낼름 깨끗하게 먹었답니다. ^^
뭔가... 쫀득한 맛과 입안에 찰싹 붙는 그런 맛이더군요. ^^ 살코기는 살코기대로 부드럽구요. 와... 꼬리가 이런 맛이군요.
진작에 먹어볼걸 그랬습니다. ^^
설렁탕의 효능과 "참 설농탕"의 장점을 써 놓았네요.
확실히 양지삼겹의 부드러움과 국물맛은 일품이었습니다.
밥을 다 먹으면 카운터 앞에 있는 냉동고에서 아이스크림을 퍼다 드실 수 있습니다. 꽤 얼었으니 힘이 많이 듭니다. -_-;;
하지만 힘으로 그걸 퍼내시는 우리 마눌님입니다... -_-;;
참설농탕이 이렇게 유명한 곳이었나요?
엄청 많은 스타분들께서 찾아와 사인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딱봐도 누군지 알만한 사람들이죠?
한류스타 장근석에 김선아, 주혁, 타블로, 송승완, 박명수, 김수미... 어마어마 하네요.
참설농탕은 서울 안심먹을거리 지정업체이며 서초구 모범음식점. 그리고 외국인 분들이 찾와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음식점이라는 인증서가 입구에 붙어 있습니다. 굉장하죠?
서울 내에는 엄청나게 많은 설렁탕 집이 있고 각 집마다 정성껏 사골을 고아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참설농탕도 그런 집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맛은 이 추위에 잠실에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뱅뱅사거리까지 간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만들 맛이었습니다.
"저 가격이면 어딜가도 저런 맛이 난다." 라고 할진 모르겠지만.
제가 먹은 맛에 대한 값을 지불 할 정도로 괜찮은 맛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지독한 한파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주동안은 계속 춥다는데요. 퇴근길 따뜻한 설렁탕 한그릇.
괜찮으시겠어요?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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