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차니즘 그 미학의 아린 입니다. 여행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많은 것들이 있겠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숙소 인데요. 늘 숙소로 인해 머리가 아프죠. 간단하게 이름있는 호텔을 선택하면 그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쓸데없이 호텔에 지출을 아끼기 위해(여행 목표에 따라 호텔 비용은 사치가 될 수 있습니다.) 이곳 저곳을 많이 찾아 보는데요.
오늘은 홍콩의 작지만 저렴하고 깔끔한 호텔을 추천해 드릴까 합니다.
이름도 귀여운 센트럴(central)에 위치한 미니호텔(mini hote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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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에 위치한 미니호텔은 찾기가 쉬우면서도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 맵(google map)에 의존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만 홍콩에 가서부터 말썽을 부린 마눌님의 갤럭시노트가 3G 통신망을 제대로 잡지 못해 무용지물이 되었었죠. -_-;;
우선 MTR 센트럴 역에서 D1 출구로 가시면 친절하게도 안내판에 Mini Hotel 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D1 출구까지만 와도 반은 온거랍니다.
제가 7월에 다녀온거라 사진만 봐서는 순서를 알 수가 없네요 -_-;; 구글 지도로 검색해서 나오는 도보로 가는 경로는 무시해주세요.
이렇게 가시면 됩니다. D1 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가셔서 다시 오른쪽으로 코너를 돌아 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길을 건너 150m 정도만 올라가시면 가파른(엄청 가파른) 계단이 하나 나옵니다. 여기 올라가면 바로 미니호텔이 나옵니다.
총 거리는 대략 300m 쯤 정도 될 것입니다. 구글 맵 도보로 경로찾기를 하면 한참 돌아 갑니다.
요 계단만 찾으면 게임 오버.
계단을 올라오면 보이는 Ice House Street 이라는 표지판. 바로 그 옆에
짜잔~ 미니호텔이 나타납니다.
들어서면 무뚝뚝하지만 필요한 대답은 다 해주는 친절한 직원분들이 보입니다. 체크인이 오후 2시였는데 저희가 좀 일찍 왔어요. 짐을 맡아 주시니 체크인 시간 전까지 '옹핑 케이블카'를 타러 갔답니다. 그 포스팅은 다음에~
깔끔한 로비입니다. 벽면이 모두 하얀 색으로 칠해져 넓고 깨끗해 보이는 시각 효과가 있습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소파와 테이블이 보입니다. 보통 볼 수 있는 호텔 로비의 삭막한 모습보다는 보기 좋네요.
인테리어 용인지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던 피아노.
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아~ 깔끔깔끔.
벽면을 채운 사진은 홍콩의 모습은 아닌것 같고... 그냥 인테리어용인듯 합니다.
기다리기 지루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무려 아이맥! 언어설정하기 귀찮아서 웹툰만 봤어요.
옹핑 케이블카를 다녀 온 뒤 체크인을 하고 저희 객실로 들어갔답니다. 저희가 배정받은 방은 316호. 3층 이었어요.
문을 열었을때 뜨악! 하고 놀란건 정말 작아도 너무 작다!! 입니다. 이건 정말;;; 상상 초월이군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어이없는 부분을 발견...
욕실이 통유리!!!!! 무려 통유리!! 통!유!리!
인간적으로 변기는 가려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다못해 커튼이라도 하나 만들어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상식적으로 더블룸이면 두명이 들어간다는 건데 이정도 배려는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 한가지 단점은 습기 배출이 어렵다는거... 샤워하면 유리란 유리는 전부 저 모양이 됩니다.
시트라던지 수건이라던지 내부에 있는 물품들은 다 깔끔합니다.
컵라면 정도는 끓여먹을 수 있습니다. 전기포트와 옆에 망으로 싸여진건 드라이기 입니다.
비상벨, 호출용 인터폰, 에어컨 조절기 입니다. 콘센트가 전부 3핀 입니다. 그러므로 변환용 플러그를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저는 불편해서 성완에 갔을때 만물상에서 개당 H$10에 구매했습니다. 대략 1400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무료 와이파이. 호텔마다 돈을 받는 곳이 대다수인데 와이파이가 무료입니다. 로비와 룸의 비밀번호가 각각 틀립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객실 키를 보관하는 종이에 붙어 있습니다. 잘 간수하세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아침에 눈을 떴을때 이런 모습도 볼 수 있다는거... 앞 건물은 도통 뭔지 모르겠네요.
센트럴 미니호텔의 장/단점을 나열해 보자면...
-장점
1. 저렴한 가격 : 1박에 99,321원 (2박으로 198,643 결제했습니다. 예약은 오마이호텔을 이용했습니다.)
2. 비교적 좋은 위치. 피크트램까지 걸어 갈 수 있습니다. 주위에 먹거리도 괜찮고 무엇보다 센트럴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3. 깔끔함. 싱가포르 저가 호텔보다 훨 깨끗했던것 같네요.
4. 전자식 금고가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설정하시면 됩니다.
5. 와이파이가 무료입니다.
-단점
1. 정말 친한 연인사이 혹은 부부가 아니라면 꺼려지는 통유리 욕실.
2. 욕실에서 샤워 한 번 하면 꿉꿉해지는 실내. 에어컨을 풀 가동...
3.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밤이 되면 클럽으로 변하는 주위. 덩치님들로 인해 위화감 상승.
4. 냉장고가 없습니다.
몇가지 단점을 충분히 덮어 주는 점이 바로 가격입니다. 해외 여행시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게스트룸을 제외 한다면 가격 면에서는 이만한 호텔을 찾기 힘들것 같습니다. 다만 욕실은 정말 안습이네요...
위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꼭 정말 결혼앞둔 연인이거나 부부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욕실이므로 꼭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아니라면 대,소변은 밖에서 해결 하실건가요??
디포짓은 2박에 아마 H$ 500 이었던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해외로 갈땐 항상 숙소가 고민입니다. 이 정보가 여러분께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 나름 기억을 더듬어가며 적은 후기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겁나 내리네요 ㅠㅠ 엉엉... 출근길 비는... 시르다 시르다...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세요~~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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