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여행 이야기/싱가포르

▩싱가포르 여행기▩ 센토사 섬의 하이라이트! 화려한 밤의 분수쇼 '송 오브 더 씨'

아린. 2012. 10. 9. 07:29

안녕하세요. 귀차니즘 그 미학의 아린 입니다. 이젠 정말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하네요. 새벽에 일어나 포스팅 하려니 몸이 안따라주네요... 더 자고 싶어요... 오늘은 어제 예고드린대로 센토사 섬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초대형 바다 분수 레이저쇼인 '송 오브 더 씨(song of the sea)' 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송 오브 더 씨는 매일 오후 '7시 40분', '8시 40분' 그리고 토요일만 추가적으로 '9시 40분' 관람 하실 수 있습니다. 얼마나 볼만 하길래 센토사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볼거리라고 사람들의 찬사가 가득한지 여러분도 보셔야겠죠? 물론 아린의 저질적인 동영상도 함께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클릭해주시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 하지 않아도 됩니다.

'송 오브 더 씨' 비치 스테이션 근처에 마련된 특별 해변가 무대에서 공연을 합니다. 비치트램을 타고 가시면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 미리 좌석을 선점해 앉아 있는것이 중요하겠죠. '송 오브 더 씨'의 좌석은 1인당 S$ 10 입니다. 30분 남짓한 쇼 가격 치고는 살짝 비싸다고 느껴지긴 합니다. 그리 좋은 조건에서 볼 수 있는 공연도 아니구요.

저희도 좌석을 구매하러 갔지만 사람이 참 많더군요. 그래서 퇴근하는 직원분을 붙잡고 표를 사러 사람이 좀 더 적은곳이 없냐고 여쭤보니 대뜸 자기한테 사랍니다.

잉? 무슨 소리지? 했더니 알고보니 일종의 직원한테 가는 남는표 같은게 있나 봅니다. 아... 이거 불법 아닌가요... 하지만 기다림 없이 표를 구매할 수 있고 또 직원분이기도 하니 믿고 구매했습니다. 그것도 1달러 깍아서 S$ 9 에 말이지요. 2천원 벌었습니다.

공연 무대입니다. 꼭 캐리비안의 해적에나 나올 범직한 모습이네요. 아직은 어두워 질려면 멀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자리를 매우고 있습니다. 제 앞에 계시던 키 큰 외국인분... 아... 머리 정말 크시더군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어둠이 몰려 오더군요. 멀리 바다에 정박해 놓은 선박들도 하나 둘 씩 불을 켜기 시작합니다. 밤에 보는 싱가포르 밤 바다의 묘미는 바로 정박해 놓은 선박들의 조명 아닐까요? 낮에는 꽤나 흉물 스럽더니...

남들 다 한다는 인증샷.

드디어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SONG OF THE SEA. Sentosa, Singapore from guichanist on Vimeo.


SONG OF THE SEA. Sentosa, Singapore from guichanist on Vimeo.


이거 하나 업로드 한다고 20시간을 넘게 컴터를 켜뒀답니다... 아린표 저질화질 송 오브 더 씨 감상 해 보시겠습니까? 바닷물에 젖는 위험도 감수하고 (한국 오자 마자 카메라와 렌즈 점검 -_-;;)

내용은 다소 어른이 보기엔 유치하고 (물고기가 공주를 구하는 내용...) 대사는 더빙이고 그렇다고 싱크로도 팍팍 맞아 떨어지는것도 아니지만 나름 볼만한 재미요소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센토사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보셔야 할 것 같더라구요. 레이저로 만들어진 물고기 친구들은 참 귀엽기 그지 없습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꼭 우산이나 우의를 챙겨 가시라는 겁니다. 바람이 조금만 앞쪽으로 불어도 지금 동영상에 담긴 모습처럼 바닷물 세례를 받기 쉽상입니다.

바보같은 아린은 저게 다 수돗물 쓸 거라 생각하고 있다가 가만 생각하니 아... 여기는 바다지... 그럼 저 물은... 다 바닷물 이겠구나... 했답니다. 하하하......... 머리는 물론이요, 옷까지 다 젖어서 옷을 짜면 바닷물이 주루룩 나올 정도였답니다. 입을 열면 그 짠 바닷물이 입으로 스며 들어오죠~ 아~ 완전 물벼락 제대로 맞았답니다.

공연이 끝나자 애 어른 할것없이 모두 화장실로 직행. 기념품 점에서 타올을 파는데 무슨 타올이 그리도 비싼지 -_- 에라이...

이렇게 '송 오브 더 씨'까지 관람을 마치고 센토사 섬에서의 마눌님과 저의 일정은 끝났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하늘에서 바라본 싱가포르의 모습입니다. 아... 야경은 언제나 보기 좋죠~ 멀리 크루즈가 너무 예뻐만 보입니다. 저런 크루즈 타고 여행 한 번 다니고 싶네요~

비보시티 정거장이 저희를 반깁니다.

하늘에서 바라봤던 크루즈가 비보시티쪽에 있더군요. 냉큼 달려가서 한 장 담았답니다. 아~ 화려합니다.

센토사 섬은 아린이 보여드렸던 모습보다 훨씬 많은 모습을 가지고 있답니다. 대형 멀리이언 상도 못 보여 드렸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다음에 올때 다시 방문해 보자며 뒤로 미뤘습니다. 워낙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지라 이리뛰고 저리뛰어도 시간이 모자랐거든요. 여행은 항상 아쉬움을 남기고 오는게 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시 그 여행지에 대한 기대가 계속 생기니까요~

어떻게... '송 오브 더 씨' 공연은 잘 보셨나요? 글 솜씨, 사진 솜씨 없는 아린이 여러분께 알려드리자니 너무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제 눈으로 경험한 부분 내에서는 최대한 보여드리고자 노력했으니~ 이쁘게 봐주십시요. ^^

아이들과 함께 하면 너무나 좋을 것 같은 센토사 섬의 관광입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은 싱가포르 방문시 일정에 꼭 센토사 섬을 넣는것 잊지 마세요~

이렇게 센토사 섬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싱가포르의 그 유명하다는 칠리 크랩과 블랙 페퍼 크랩을 먹으러 저희는 클락키로 이동했답니다. 내일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역시나 커밍! 쑤우우우우우운~~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