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뭐든 물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더운 그 지역에서 필수라 할 수 있는 생수 조차도 500ml 용량에 1.5 S$를 받으니까요. 체감상 국내보다 약 1.5배는 더 비싼것 같았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많이 지출 한 것이 마실것 같은 갈증 해소용 식품이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 선크림과 시원한 음료는 필수였답니다. 짜증 날만도 했던 일정과 날씨였지만 새로운것을 계속 보게되는 신선함이 더 강했던지 덥다고 짜증을 낸건 적었던것 같아요.
이 무더운 날씨속에 하나의 오아시스처럼 눈에 쏙 들어오는 길거리 노점상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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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길거리 노점상이 잘 보이지 않던 싱가포르. 저만 못 본건지...가만 생각하니 정말로 노점이라 말 할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던것 같네요.
클락키에서 송파 박쿠테를 먹고 왠지 달달한것이 땡기는 우리는 뭐 먹을것 없나? 하며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살폈답니다.
그리고 보이는 수레처럼 보이고 그 위에 WALL'S 라고 적힌 파라솔이 펼쳐진 노점을 보곤 마눌님께서 "앗! 저건~" 하십니다.
쪼로록 달려가는 마눌님을 쫓아가니 WALL'S 는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길거리 아이스크림이라고 합니다.
저때 시간이 대략 정오를 넘길 시점이었던가... 이제 막 장사를 시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위에 다른 WALL'S 노점 카트가 몇몇 보였습니다. 의외로 경쟁이 있나 봅니다.
WALL'S 아이스크림은 먹고싶은 맛을 정하면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맛은 꽤나 많습니다. 저 작은 카트에 무슨 아이스크림이 그리 많던지... 심지어 '두리안 맛' 까지 있습니다. 실제로 근처로 가면 두리안 냄새가 솔솔 났습니다.
저희는 무난하게 블루베리 맛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니 사장님께서 아래쪽 아이스박스 같은것을 여시더니 이런 사각형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꺼내시곤 칼로 슥슥 썰어대십니다.
바닐라 속에 "아... 이게 블루베리 맛 아이스크림이구나..." 정도를 인지 할 수 있을 정도로만 보라색 블루베리 시럽 같은것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저렇게 아이스크림을 썰으시곤 또 뭔가를 꺼내십니다.
꺼내는 사이에 찍은 사진. 저 통안에 과자 같은것이 쌓여 있습니다.
그리곤 그 과자를 아이스크림 양쪽에 붙여주십니다.
끝입니다. 손에 묻지 마라고 기름종이 같은것을 한겹 씌워주시는 센스. 뚝딱뚝딱입니다. 아이스크림 꺼내고 썰고 과자 붙이고 건내주는 시간은 1분도 체 걸리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요 손바닥만한 아이스크림이 단돈 1.00 S$. 싸죠? 음... 비쥬얼에 비해 싸다면 싸다고 비싸다면 비싸다 할 수 있을까요? 아린의 입장에서 꽤나 싼 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눌님께서 말하길 "이게 일명 빵또아 아이스크림이야." 라고 합니다. 빵또아? 한국에서 파는 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제품이 있는데 그걸 말하는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비슷합니다.
맛을 보니 와~ 맛있구나~ 할 정도는 아니었고 평범한 블루베리 맛이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입니다. 더운 싱가포르 날씨에 금새 녹아서 빨리빨리 먹어야 했습니다. 양쪽에 붙어있는 과자의 정체는 웨하스 아시죠? 그 과자였습니다.
말레이시아쪽에도 있다지만 싱가포르에서 본 생소한 아이스크림 WALL'S.
우리가 떠나자 이제야 이곳저곳에서 영업을 시작하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구요. 손님도 제법 있습니다. 아마도 뜨거운 날씨속에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자연스래 몰리는것 같습니다.
단돈 1 S$에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 WALL'S 아이스크림. 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한꺼플이나마 더위를 벗겨낼 수 있다면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처럼 반갑지 않을까요?
싱가포르에 가신다면 이 작은 노점상 WALL'S 아이스크림을 한번 드셔보세요. 추천 할 정도로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의 갈증어린 싱가포르 여행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빨간 천막이 제법 깜찍한 작고 고마운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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