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천/잠실동 맛집▩ 평범하게 생긴 순대국밥집. 과연 그 맛은? 잠실백암순대국

배는 고프고 -_-;; 집에서 라면 먹기도 지겹고... 마눌님은 회사에서 항상 저녁을 먹고 오기에...

하지만 화요일은 마눌님께서 쉬는 날 이랍니다. 집으로 오자마자 마눌님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마눌님도 제가 집에서 라면 끓여먹는게 너무 안타까운지 밖에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냥 신천거리를 거닐었습니다. 냄새가 너무 좋은 집들 몇몇 곳을 이미 파악해 두었으니...

저와 마눌님은 선택만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뭘 먹고 싶은지 모르고 봐둔 식당들을 이래저래 둘러보다 문득 저 멀리 보이는 순대국집.

마눌님께서 순대국을 무지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순대국이나 먹을까?"

하는 제 물음에 "콜!"을 외치는 마눌님과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이른시각이 아니라 손님이 많이 많이 있지는 않았어요.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어요.

정말... 맛집 블로그를 시작하다 보니 메뉴판 찍는것도 습관이 되었습니다. ^^;

순대국집 왔으니 순대국을 먹어야겠죠!! 대구에서는 그냥 순대국밥이라 하는데;;

순대국과 순대국밥의 차이는?? 없죠? ㅎ

제게는 순대국밥이 더 익숙하니 순대국밥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네넹

머릿고기를 뺀 순대국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제가 그런거에 민감해서;;;

머릿고기가 안들어가는 집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돼지국밥,순대국밥에 머릿고기가 들어가더라구요.

못 먹는 고기 안먹고 버리기도 아깝고... 그래서 안넣습니다. ^^;

아 세트메뉴가 있길래 그것으로 시켰습니다. 순대국밥2개에 백암순대.

기본 세팅입니다.

순대 찍어먹는 새우젓인가 봐요.

구...국수입니다. 하악하악

부추무침이에요.

빠질 수 없는 깍두기입니다! 아~ 군침도네요.

풋고추와 양파입니다. 싱싱해 보이죠?

오오오!! 식사 주문시 국수와 공기밥은 무한 제공!!

순대국밥 6,000원에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남습니까!

백.암.순.대 가 나왔습니다.

나름 이 식당만의 브랜드인것 같습니다. 백암순대.

일반 식당에서 보는 순대랑은 좀 틀리죠? 더 크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면으로 속이 꽉 찬 순대를 많이 보셨죠? 이건 그런 순대와는 좀 틀려요 'ㅅ';

당면도 그대로 길게 뽑아 넣은것도 잘게썰어 넣었네요. 당면 말고도 부추랑 야채들도 보입니다.

순대가 상당히 부드럽고 창자는 쫄깃한게 씹는맛이 좋습니다.

직접 만드는 순대라고 해요. 요즘은 다들 여기저기 다 납품받아 파는곳 일색인데. 좋은것 같아요.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함께나온 다대기, 청량고추, 새우젓 입니다.

순대국밥 간을 맞춰주는 꼭 필요한 녀석들이죠.

요놈들을 넣어주면 맛이 아주 기냥 ㅋㅋㅋ

밥도 함께 나왔어요~ 이런 밥이 무한리필!!

밥이 참 찰지다. 그쵸?

 한 숟가락 들어 보았습니다. 캬~ 맛나 보이죠?

사장님이 머릿고기도 빼 주셨어요.

 한 입 먹어 보았습니다. 새우젓과 다대기, 청량고추로 간을 맞춘 칼칼한 순대국밥.

캬~ 기가 막힙니다.

밥을 말아 순대도 얹고 수육도 얹어서. 아~앙~

이것 참 드셔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정말 군침이 흐르죠?

제가 이런 말 글에 참 안쓰는데 말입니다. 글 쓰고 있는 지금 목구멍으로 계속 침이 흐르네요 -_-;;;

국수야 뭐 다른 국수랑 틀린게 있겠습니까 ^^;

국밥에 넣어 한번 휘휘 휘저은 다음 후루룩 먹어보면 맛납니다.

순대국밥 안에 들어있던 순대입니다. 

 이 식당에서 판매되는 백암순대가 들어있습니다. ㅎ

어떤곳은 별도로 파는 순대랑 국밥안에 들어가는 순대랑 틀린 경우도 많던데... 여긴 안그러네요.

맛있게 먹었지만... 세트메뉴를 둘이서 다 먹기엔 좀 역부족이었던 듯 합니다.

배 터지게 잘 먹었습니다. 남은 순대를 포장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친절하게 포장해 주시네요.

포장이 깔끔하죠?

신천은 참 살기 좋은곳 같아요. 아직 이곳에 있는 많은 식당들을 다 둘러보지 못했지만

못 가본 식당이 많은 만큼 맛집도 곳곳에 숨어져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소개할 순대볶음집, 김치지개집, 곱창집, 삼겹살집, 돼지갈비집 많이 있습니다.

제가 먹어보고 인정한 맛집들. 여러분도 맛 볼 수 있도록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내 늦은 저녁식사를 배 터지도록 채워준 신천 잠실백암순대국 입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먹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어 제대로 소개시켜주지 못한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