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맛집 탐방기/강남/서초

▩강남/서초동▩ 버섯향 은은히 감도는 그 집 전골. 서초동 한성면옥

아린. 2011. 11. 16. 12:15

입동도 지나고 점점 날씨는 완연한 겨울을 부르는 듯 합니다.

이렇게 추운 날이면 뜨끈한 요리가 생각이 나죠?

아린도 주말 마눌님과 집 밖으로 나가기 싫어 뒹굴거리다 점심때가 되어

겨우 옷을 챙겨입고 나갔답니다.

오늘은 강남 뱅뱅사거리 근방에 있는 한성면옥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원래는 갈비탕, 냉면 전문점인것 같은데요~ 이름도 면옥 이니까~ ^^;

갈비탕 보다는 전골이 땡겨서 소고기버섯전골을 주문하였습니다.

내부가 상당히 넓습니다. 단체 손님도 끄떡없을 만한 규모네요...

기본 세팅입니다. 밑반찬은 간소합니다. ^^

저는 저 물김치가 맛이 있더라구요. 젓갈은 바지락젓이라고 하네요. 짭조롬한게 맛이 좋습니다.

이건 입가심하라고 가져다 주신 따뜻한 양지를 푹 고은 육수라고 하는데요.

사골육수 같습니다. 간도 적절하고... 왠지 밥을 말아 먹고 싶었습니다. ^^;

전골입니다. 다 만들어진 상태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

버섯과 당면이 엄청 푸짐하죠? 제가 알수 있는걸로는...저게...새송이,느타리,팽이 버섯이 맞나요? ^^;;

식탁 아래에는 수저와 젓가락, 티슈가 서랍안에 들어 있습니다. 편하네요.

전골이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직원분이 오셔서 고기를 먹기좋게 썰어 주십니다.

이런 작은 배려가 손님에게 호감을 갖게 해주죠~

고기를 썰고 다시 조금더 끓여야 합니다. 좀 더 쫄여야 맛있을거 같아요 ㅎ

보글보글보글보글...ㅋㅋ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보고만 있어도 소리가 들리는것 같네요 ^^;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게 추운 몸을 단번에 풀어줄것 같네요.

얼추 익은것 같으니 불을 낮추고 한 번 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아리따운 고기의 자태를 보십시요. 항상 아린이 말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감동하는 거지만...

고기는 옳습니다...

밥도 가득~ 찰진 밥을 가득담아 주십니다. ^^ 식당 밥 먹을때 보통 아쉬운게 밥을 그릇 반 만 넣어 주는게 좀 그렇더라구용

밥이 넉넉하니 참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버섯이랑 고기를 이렇게 한 젓가락 듬뿍 들어서 한 입입 쑤욱 넣으면.

양념이 고기에 잘 베이고 은은한 버섯향에 입맛이 돋네요.

고기는 김치랑 같이 먹는게 좋다는 아린의 법칙...

고기는 항상 김치랑 같이 먹어야 합니다. 전 ㅎㅎ 완전 찰떡궁합이죠.

한 숟가락 퍼서 입에 넣으니 그 맛 또한 일품이라~

대구 사람인 제 입맛에는 조금 심심한 맛이 없잖아 있습니다. ^^; 짜면 뭐하겠습니까;; 건강 챙겨야죠 하하~

추운 날씨에 전골을 먹고 밖을 나서니 배도 든든하고 속도 뜨끈하고 참 좋더라구요 ^^

사장님이 무지 친절하셔서 지나시다가도 필요한거 없는지 물어 보시더라구요. 기분 좋은 식사였습니다.

위치는 뱅뱅사거리에서 남부터미널 방향으로 오면 탐앤탐스 건물 1층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