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아마도 올해 봄에 있었던 일인데요. 여느때와 같이 출근길 지하철을 타고 회사로 향하는 무미건조한 생활의 연속을 시작하였습니다. 평소처럼 mp3를 들으며 언제쯤 내가 앉을 자리가 생길까 하며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었죠. 두어 정거장 지났을까요? "우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웅성이고 있었습니다. mp3를 듣던 제 귀에도 들릴 정도니 꽤 둔탁한 소리였습니다. 바로 옆이기도 했구요. 단순히 짐이 쓰러졌거나 선반위에서 뭔가 떨어졌거니 하고 생각하며 신경을 끄려 했지만 소리가 난 장소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빙 둘러싼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를 바라보면서 말이죠. 이제야 무슨 일일까? 하고 호기심에 사람들의 어깨너머로 바라본 그 공간엔 한명의 간질환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