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일상다반사/잡다한글

블로그... 블로거... 일 그리고 바쁜 일상...

아린. 2014. 10. 27. 02:05

안녕하세요. '귀차니즘 그 미학'의 아린 입니다. 그냥... 블로그를 계속 손에 놓고 있으면 이렇게 블로거라는 아린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상을 적어 봅니다...

아린은 작년 1월에 만나던 연인과 헤어지고 혼자로 지내고 있습니다. 뭐... 잠깐 다른 사람을 만났지만... 길게는 가지 못했네요. 직장도 작년 7월즈음 옮겼습니다. 기존에 하던 일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액세서리 관련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 일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또 사장님도. 이쪽 업계에선 그래도 알 만한 회사에 팀장이란 위치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

솔직히 이전에 사귀던 사람과 헤어지며 많은 부분이 바꼈습니다. 자기 관리라는 부분이 완전 꽝이 되더라구요. 워낙에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보니 혼자선 뭐가 안되네요. 머리가 돌아가질 않아요. 하하.

길게 짧게 썸도 타고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5년이라는 시간동안 누군가와 지냈던 부분이 매꿔지기에는 부족했나 봅니다. 그래서 일에만 파묻혀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만남도 사라지고 그저 일, 일, 일...

제게 있어 일 외에는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블로그. 해야 했지요.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조차도 쉬운 부분이 아니더라구요. 맛집 블로거였습니다. 아니, 저는 맛집 블로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먹는다라는 그 행동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네요. 식당에 혼자 가는 성격도 아니거니와 싫었습니다. 그저 혼자서 숟가락을 든다는 그 행위가.

외롭습니다.

좀... 많이 외롭습니다.

힘이 들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보고 싶고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도, 웃고 떠들고 싶고. 원래 밝던 저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간간히 만나는 형님들한테 애교라도 부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정말 이대로 있으면 영영 블로거로 돌아오지 못할거란 생각에 주절주절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저와 일상, 정보를 공유하던 이웃, 방문자분들... 다시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라도 짧게 짧게 일상 이야기들을 풀어 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