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차니즘 그 미학'의 아린 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홍대로 출동한 아린의 포스팅입니다. 기억 나시려나 모르겠는데 예전에 강남역에 위치한 텟펜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 있습니다. (▩강남/역삼동 맛집▩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매력만점의 활기찬 이자카야. 텟펜) 홍대(합정역 부근)에 텟펜 2호점이 생겼다는 말에 반가운 마음으로 후다닥 달려가 방문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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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인 오후 7시쯤에 방문한 텟펜 홍대 2호점 입니다. 언뜻 보기에도 강남역 텟펜과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 보이는데요. 그런데 상호가 그냥 텟펜이 아닌 하카타 텟펜 입니다. 하카타 지방의 스타일을 컨셉으로 가지고 오픈하였는데요. 하카타 지방 스타일은 어떨까요?
하카타 텟펜의 실내입니다. 뭐랄까요... 인테리어는 선술집, 실내 포장마차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의자는 소주 박스를 뒤집어 만들어 놓았네요. 한국 사람에게 정감가는 모양이라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의자가 좀 불편했습니다. ^^;; 인테리어는 실내 포장마차 컨셉인듯...
아래 사진 왼쪽에 무슨 나무 막대가 주우우욱 널려 있는데요. 저게 뭔지는 바로 아래에서 설명을...
기본 세팅입니다. 따뜻한 수건을 놓아주시네요. 센스있는 배려. 테이블 한쪽엔 시치미와 고추기름, 소금, 교자용 타레 소스가, 티슈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하카타 텟펜의 메뉴입니다. 기존 텟펜과 차이점이 바로 이곳은 꼬치와 철판교자를 특화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는 거네요. 그 외에는 몇몇 메뉴가 기존 텟펜과 비슷합니다. 주류로 사와가 있는것도 그렇고요. 하카타 텟펜에서는 입회금 3,000원이면 입회 자격. 즉 멤버십 회원으로 등록을 합니다. 혜택은 바로 위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생일이 있는 달에는 언제든 교자 한 접시가 무료라는 말에 혹 하네요. 위에서 봤던 나무 막대들이 입회원이 되었을때 새긴 회원들의 명판이랍니다. ^^
저는 명물 하카타 철판교자와 하카타 닭고기 라면을 주문하였습니다.
오토시라고 하는데요. 제가 일본어를 모르므로 주는데로 먹긴 했습니다만... 식전 에피타이저로 먹는 샐러드? 뭐 그런것 같습니다. 아마도 간장과 식초를 섞은 물에 적신듯한 맛인데요. 이걸 참 무슨 맛이라 해야 하는지... ^^;; 신맛이 나긴 나는데 비릿한 맛도 나는게 가쓰오부시? 입안에서 그런 생선 향이 도는것 같았어요. 잘 아시는 분은 좀 설명해주세요... 하핫;;
양배추인듯 한데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아주 아삭아삭 합니다. 비린맛이 처음엔 좀 익숙치 않아 먹을까 말까 했는데 어느세 젓가락이 계속해서 오토시를 향해 가더군요.
하카타 닭고기 라면입니다. 라멘이 아닌 라면이라고 표기해 놓았네요. 뭐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떻나요. ^^; 전달만 잘 되면 되는거지. 닭고기 라면이라서 그런지 닭고기가 고명으로 얹어져 있네요. 일단 비쥬얼로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디테일 사진인데 괜찮아 보이죠? 맛을 보도록 하지요~
인터넷에서 검색했을때 어느 블로거분께서 우스개말로 삼계탕 스럽다는 후기를 보았습니다. 닭뼈 육수가 더 깊게 우려나 그 향이 더 깊은 삼계탕 보다는 닭곰탕이 좀 더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꼬꼬면의 얕은 맛이 아닌 진짜 닭뼈 육수네요. 면은 흔히 일본 라멘에 쓰이는 그 면이구요.
제가 닭을 재료로 사용한 요리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 추천 메뉴임을 생각했을때 맛에 대해 상당히 기대를 했는데 전문 라멘집에 비하면 다소 맛이 가볍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명물 하카타 철판교자 입니다. 특이하게 숙주나물이 가운데에 올려져 있네요.
노릇노릇한것이 참 맛드러지게 보이죠? 철판은 뜨거누니 조심!! 또 조심 하세요!
직원분이 저렇게 고추기름과 타레 소스를 섞어 교자를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좋다고 알려 주시더라구요.
그냥으로도 먹어보고 소스에 찍어서도 먹어 보았습니다. 우선은 아무것도 찍지 않은 그대로의 맛을 보았을때... 명물 하카타 철판교자는 뜨거운 철판위에 조리되어 나온다는 점을 제외했을때 별다른 특색이 없는 맛이랄까요. 맛은 일반적인 교자의 맛. 딱히 그 이상의 맛이라고 하기엔 모자란 감이 있었습니다.
메인으로 내세운 교자의 맛이 평범하다는 것에 적잖아 실망감을 가졌는데요. 바삭한 식감이나 만두 속은 어느 일본식 식당에 가서 먹는 교자나 다 비슷한 맛이니까요. 철판교자라면 뭔가 다른 특색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쉽네요.
식후 차로 나온 결명자 차. 따뜻하고 입안을 차분하게 해주었습니다.
텟펜 1,2호점을 방문하신 분들이 기존의 텟펜을 생각하고 방문했다면 사뭇다른 분위기에 어리둥절 할 수도 있겠습니다. 컨셉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손님이 들어올때나 식사를 마친 손님이 나갈때 크게 인사를 하며 파이팅하는 모습은 기존 텟펜의 젊고 밝은 분위기를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홍대다 보니 젊은 학생들로 북적일줄 알았는데 저보다 더 나이가 지긋한 분들만 들어오셔서 의외이기도 했습니다. ^^;;
서비스나 가격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식당을 방문할때 10점 만점의 점수를 매겨보는데요. 서비스 8점. 가격 7.5를 생각한 곳입니다. 직원들의 밝고 친절한 모습이나 14피스에 11,800원 정도의 교자 가격이면 가볍게 친구들과 맥주 한 잔 하기에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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