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일차. 뭐... 정확히는 2일차라고 하기에 뭐하지만... 첫날을 비행기에서 시간을 다 보냈기에 2일차부터 본격적인 싱가포르 여행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
어디까지나 아린의 여행 중 가장 큰 목표가 바로 식.도.락. 입니다. 해외까지 왔는데 단 한끼도 소홀하게 넘어 갈 수가 없겠죠? 싱가포르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 식사는 바로 말레이시아에서 넘어온 유~명한 카페 겸 식당인.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 (old town white coffe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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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코스트 파크웨이에 위치한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 입니다. 겉보기엔 역시 여느 카페와도 같습니다. 저야 처음 알게 된 곳이지만 마눌님은 이곳을 어찌나 어찌나 가자고 조르던지 이미 반년 전에 사전 답사를 끝낸 사람 답게 맛집을 알고 있습니다. ^^;;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는 정~~말 유명한 집입니다. 처음 가게 상호를 들었을때 "이 집은 커피 색이 하얀가?" 라는 생각밖에 없었죠;;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즐기는 분들이 꽤나 많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많이 넓습니다; 테이블 수가 장난 아니죠;; 이곳 사람들이 여유로운건지... 제가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에 잘 가지 않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의외로 사람이 많습니다. 출근 시간대가 넘었을텐데;;
창가에는 서너 테이블이 있는데요.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 매번 아침식사를 하는 고정 예약 고객이 있어서 예약을 하지 않는다면 창가에서 식사를 할 수가 없다네요. ^^;; 덜덜덜;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의 아침 식사용 메뉴판입니다. 식사거리, 마실거리, 사이드메뉴를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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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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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식사로 프로운미, 음료로 화이트커피, 사이드 메뉴로 카야토스트와 반숙계란을 주문 했습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빠르게 나오는 편입니다. 대략 주문한지 10여분 안에 다 같이 나왔던것 같습니다.
식사용으로 주문한 프로운미(PRAWN MEE) 입니다. 얼핏 보기엔 그냥 그런 쌀국수 입니다.
베이스는 역시 쌀국수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베트남식과는 다른 육수 맛입니다. 완전 다르죠!! 베트남 쌀국수는 특유의 향으로 인해서 호불호가 엇갈립니다. 본인 또한 싫어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프로운미의 맛은 진~~한 새우맛이 느껴지는... 뭐랄까요... 새우탕을 진하게 우려낸 쌀국수 맛?? 참 비유하기 힘드네요;; 분명 새우의 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름에서도 프로운이 있지 않습니까? ^^
함께 나온 소스는 쌈바(sambel)소스라고 작은 새우와 칠리를 섞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싱가포르 여행중 꽤 자주 보게 됩니다.
프로운미의 토핑엔 튀긴 양파와 중국 채소, 그리고 숙주가 올라가 있습니다. 가는 국수 면이 입안에서 톡톡 끊기며 진한 국물맛을 주는데요. 정말...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하죠? 엉엉...
다 먹은 뒤에 국물도 후루루룩 마셨답니다. 좀 느끼하긴 합니다. -_-;;
이렇게 한젓가락 들어 올려서 후루룩 먹었습니다. +_+
새우는 쌈바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매콤 고소 하네요.
어묵인데요. 너무 탱탱하다 보니 조금 반감가는 맛입니다. 처음엔 곤약인줄 알았어요;;
화이트 커피 입니다. 보통 3 in 1 화이트 커피라고도 하던데요. Tea + milk + coffee 라고 해서 3 in 1 이라고 한답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커피 + 설탕 + 크림이 황금비율로 혼합되어 있어 3 in 1 이라고 한답니다;; 마눌님께서 정정해 주시네요. 그릇된 정보를 알려드려 죄송합니다.
파는 곳에 따라 2 in 1, 3 in 1 이렇게 혼합되는 것에 따라 나뉜다고 합니다.
카푸치노 스러운 외형입니다. 하지만 입에 들어간 그 맛은 헤이즐넛의 향이 강한듯 합니다. 쓰지 않고 달콤한 향과 맛이 기분까지도 좋게 만들어주죠~ 아침에 마실 모닝 커피로 딱입니다~~ 전 닝닝한 블랙보단 이런게 좋아요~
함께 나온 카야토스트와 같이 먹으면 그 맛이 배!!
카야 토스트와 함께 주문한 계란 반숙입니다. 처음엔 이걸 왜 시키나 했습니다.
여기에 다크소스를 뿌립니다. 다크소스는 간장을 걸죽하게 만든 소스인것 같은데요. 싱가포르 식당 거의 대다수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뭐에요? 했는데 닥솓 닥솓 이러시는 바람에 알아듣는데 한참을 해맸습니다. -_-;; 솓은 소스를 말하는것 같긴 한데... 도대체 닥이 뭐지? 닥이 뭘까? 하며 재차 물어보니 다크 라고 하시네요. ^^;; 묵음 이었나요;;;
다크 소스는 간장 같지만 좀 스위트 합니다. 직접 찍어 먹어보니 중국집에 나오는 춘장맛도 나는것 같습니다.
다크소스를 뿌린뒤 휘젓어 섞은 뒤 거기에 카야토스트를 찍습니다~
그러고 이렇게 한입~ 앙~~~엉엉엉 날 가져요!! 엉엉!!! 왜!! 어째서 널 한국에서 제대로 볼 수 없니!! 엉엉!!
달콤한 카야잼과 버터가 입안에서 녹듯이 사라집니다. 바삭한 토스트와 부드러운 잼이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바삭한 빵이 계란 반숙과 만나면 토스트 자체도 부드러워 지며 미친듯한 궁합을 나타냅니다.
비린 계란 반숙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좀 반감 될 수도;;
살~짝 짭짤한 맛도 느껴지고... 상상 이상의 달콤함이 입 안에서 휘몰아 치며 사라집니다. 긴 여운이 남습니다.
골이 땡할 정도로 단 맛은 극도로 싫어하는 아린에게 이 맛은... 아아... 엉엉 날 가져요 ㅠㅠ 별 5개중에 별 4개 입니다.
솔직히 카야 토스트의 대가는 야쿤 카야 토스트라고들 하는데... 직접 먹어본 제겐 이곳이 좀 더 괜찮았던 듯도 합니다. 처음 먹어본 카야 토스트라서 그런 느낌이 더 강한지도 모르겠네요. ^^;;
야쿤 카야 토스트는 3일 차에 다녀왔답니다. 무려 본점으로. 포스팅 기대 해 주시구요 ^^
말레이시아에서 넘어온 기가 막히는 프로운미, 화이트 커피, 카야 토스트로 배를 채운 만족감 98% 짜리 아침 식사였습니다!!
싱가포르 가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는 맛집으로 아린이 쾅쾅쾅 인증 남깁니다!
직원 분들도 하나같이 너무 친절들 하세요. ㅠㅠ 이거저거 물어보는 제게 웃으며 다 대답해주신 할머니뻘의 서버분... 엉엉... 보고 싶어요.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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