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차니즘 그 미학의 아린 입니다. 아~ 오늘도 마카오의 세계 문화 유산에 대해 글을 써볼까 했지만... 그래도 정리가 좀 덜되서 미리 정리 해 놓았던 사진으로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지난번엔 홍콩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소개해 드렸다면 오늘은 마카오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미슐랭 가이드에 올랐던 레스토랑 두곳을 방문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헤헤
오늘 소개해 드릴 레스토랑은 마카오 대표 호텔 & 카지노인 그랜드 리스보아 내부에 위치한 8(eight,에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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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걸맞게 '8'이라는 숫자로 도배가 되다시피 장식된 입구입니다. 중국에서 '8'은 '돈을 벌다, 부자가 되다.'는 뜻인 发财의 发(fā:파) 발음과 비슷하다 하여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라 합니다.
그런 상징적 의미 때문일까요. 이 레스토랑 이름이 '8'이 된 것이? 작년 마카오 여행때 예약을 하지 못해 들어가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여행 전에 미리 예약을 해 두어 런치를 먹을 수 있었답니다.
외부 입구가 열리면 내부로 향하는 통로가 있고 다시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바닥에는 금붕어가 돌아 다닙니다. 중국에서는 금붕어가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하죠. ^^ 여러가지 길스러운 요소를 사용하는 '8'입니다.
상당히 화려함을 자랑하는 '8'의 내부 인테리어 입니다. 벽에는 역시나 금붕어로 장식해 놓았으며 천장 조형물은 동그라미를 연결해 놓아 8의 연속됨을 볼 수 있습니다.
ps. '8'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드레스코드를 지켜야 합니다. 카라가 없는 티셔츠나 반바지는 삼가해 주시고 간단하게 케쥬얼룩 정도면 됩니다. 하지만 무척 엄격하게 지키도록 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테이블 세팅입니다. 대리석 테이블 위에 위와 같이 세팅됩니다. 물수건 하나도 정성스래 가져다 주시는군요.
젓가락이 두쌍이 준비되는데요. 중국의 레스토랑에선 덜어먹는 젓가락과 자신이 직접 사용하는 젓가락 두쌍을 줍니다.
요리를 이미지만 보고 주문해서... 명칭을 정리토록 하겠습니다...;;
전체인데요. 전분? 쌀 같은걸 튀겨 만든 작은 접시 이웨 훈제한 오리를 작게 썰어 채소와 함께 곁들여 나왔습니다.
담백하지만 짭짤한 맛이 하나론 부족할 정도로 감질나게 나왔습니다. ^^;; 앞으로 나올 메인을 기대하게 하는데요?
새우튀김을 떡과 비슷한 전병으로 감싼 떡쌈말이 같은 요리입니다. 최고최고최고최고최고!!!!! 우와 이거 최고!!! 진짜 최고!!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요. -_-;;
투명한 전병안에 쌀(아마도) 튀김 옷으로 한 번 더 감싼 삶은 새우가 들어 있습니다.
촉촉한 외피와 바삭한 내피. 부드러운 새우살. 이 삼박자를 하나의 음식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었던 음식이었습니다. 새우는 짭짤하게 간이 잘되어 바깥 내/외피의 무미한 맛을 단번에 보완할 정도입니다.
간장류의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납니다... 아... 살아있길 잘했어요... ㅠㅠ
외피를 살짝 걷어내 보면 요런 바삭한 내피가 있습니다.
금붕어 모양의 딤섬입니다. 눈으로 먼저 보는 재미가 있는 딤섬이지요. ^^ 중국의 딤섬은 정말 예쁜것 같아요.
어떤가요? 정말 금붕어 같지 않나요? 금방이라도 헤엄칠것 같네요. ^^ 바닥은 얇게 썬 당근으로 딤섬을 받치고 있네요.
금붕어의 대가리를 똑 잘라 먹어보았습니다. 아. 잔인하군요. 안에는 삶은 새우가 들어있습니다. 고소한 참기름으로 양념된 새우의 향이 입안에 퍼집니다. 맛이 좋아요~
고슴도치 모양의 딤섬입니다. 아아아악!!! 어쩜 이리도 귀엽습니까!! 먹기 아깝습니다. ㅠㅠ 정말이지... 눈으로 즐기는것 또한 빼질 못하겠네요~ 금붕어 딤섬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보는 맛이 있습니다. ㅎㅎ
아우~ 이 아이들 어쩌면 좋겠습니까~ 내가 너희를 먹어야해~ 너흰 음식이고 난 입 달린 사람이야~
외피는 중국의 꽃빵과 비슷한 두께이고 맛도 그것과 흡사합니다. 한 입 베어물면 안에는 달콤하고 진득한 내용물이 보이는데요. 돼지고기를 무이초이라는 BBQ 에 양념하여 조리하였다고 합니다.
단맛이 좀 강하긴 하지만 거북해 할 정도는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맛있어요~
돼지구이 입니다. 나왔을때 그 모양만 보고는 북경오리를 연상하리 만큼 거의 생김새가 비슷합니다.
바삭한 외피 아래에는 기름기 가득한 살코기가 있습니다.
소스와 설탕, 그리고 전병이 함께 나옵니다.
북경오리와 마찬가지로 설탕에 찍어 먹거나 전병에 싸 먹습니다. 먹는 방식은 비슷하네요. 껍질은 바삭하니 상당히 맛있는 수준입니다.
그 밑의 살코기는 겉면을 간장을 발라 겉을 익힌것 같습니다. 달콤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데요. 껍질과 함께 먹으면 느끼하지만 전반적으로 빼어난 음식입니다. 살코기만 먹으면 좀... 많이 느끼한것 같습니다.
요 전병과 함께 싸서 드셔보세요~
이것도 딤섬류의 하나인데요. 겉면이 페스츄리처럼 겹겹이 쌓아 만든 빵인줄 알았는데 튀김입니다. 싱가포르에서 먹었던 올드창키의 카레오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이 속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씹어보면 기름기가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식감입니다. 튀김인데 다소 퍽퍽한것 같기도 하구요. 안에는 큼지막하게 잘라 넣은 전복이 가득 있습니다. 전복은 전복소스와 아스파라거스로 양념되어 있는데요... 오... 기름기 많은것 빼면 나름 건강식인듯...;; 하지만... 확실히 느끼하긴 합니다.
디저트로 나온 에그타르트 입니다. 에그타르트의 본고장 답게 확실히 맛있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이 집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최고라고 마눌님께서 말할 정도입니다. 은은하게 카라멜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마카오의 에그타르트는 전반적으로 단맛이 강한 것 같아요.
진심 이거면 별도로 시켜서 포장해 가고 싶었습니다. ㅠㅠ 아... 맛났어요.. 진짜 맛났어요...
함께 나온 밀크티입니다.
밀크티에는 넥타가 들어가서 그런지 특유의 쌉쌀 달콤함 보다는 알콜향이 살며시 나는듯 합니다. 거북할 정도는 아니니 술을 못 먹는다고 해서 두려워 하지는 맙시다~ 맛나요~ 먹을만 해요~
아~ 출근시간에 숨가쁘게 마카오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8(eight, 에이트)'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렇게 먹었는데 마카오 돈으로 대략 MOP. 550 정도 나왔던것 같습니다. 이 분위기에 이 정도 맛이면 한국돈으로 대략 5~6만원 돈은 아깝지 않은것 같습니다.
저렴하게 광동식 수준급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추천 드립니다. 마카오로 여행 가실 분들은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해 두는것이 어떨까요? ^^
연인과 오붓하게 데이트도 하며 미슐랭 2스타의 맛있는 음식도 느낄 수 있는 '8(eight, 에이트)' 였습니다.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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