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차니즘 그 미학의 아린입니다. 드디어 맛집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계속 여행 글을 적을 수 있지만... 이러다간 제가 먹은 음식 맛도 기억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올까 두려워 맛집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포스팅 하기위해 분위기나 맛 등을 메모해 두지만 그래도 너무 지나면 안되거든요.
오늘은 일본식 카레 전문점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린은 오xx 3분 카레는 죽어라고 못 먹으면서 일본식 카레는 참 좋아라 한답니다. 뭔가 특유의 냄새가 좀 틀린것 같아요. 맛의 깊이 등도 그렇구요. 여튼 아린은 일본식 카레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을 어필합니다.
코코이찌방야는 생각날 때 마다 들리는 단골집인데요. 오늘은 전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벼루고 있던 강남역 부근 아비꼬 강남점을 마눌님과 찾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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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위에 나란히 붙어있는 스테인레스 위생통이 눈에 확 들어오는 아비꼬 강남점의 전경입니다. 아비꼬 하면 저 위생통이 떠오르더라구요. 요즘도 학교 급식에 저 통이 사용되나 모르겠는데 제가 학교 다닐땐 저걸 국통이라고 불렀죠.
100시간 정성을 강조하는 아비꼬 카레네요.
아비꼬 강남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직원보다 이 모형 벗꽃나무 였습니다. 식당 한가운데 벗꽃나무라니. ^^ 게다가 일본식 카레 전문점이라 그런지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아비꼬 강남점의 내부 모습입니다. 손님이 제법 빠져나갔지만 그래도 자리마다 빼곡히 앉은 사람들이 보이시죠? 나름대로 인기있는 집인가봐요~ 아~ 맛이 기대됩니다~
아비꼬 카레의 메뉴입니다. 역시 100시간의 정성이란 문구를 강조합니다. 메뉴는 여느 일본식 프렌차이즈 카페집과 비슷합니다. 카레 종류를 고르고 매운 단계를 선택하고 토핑 유무를 결정하면 됩니다.
아린은 포크카레라이스 + 대파 + 마늘 후레이크 + 돈까스를 주문했구요. 마눌님은 바지락카레 + 대파 + 마늘 후레이크 + 왕새우튀김을 주문했답니다. 대파와 마늘 후레이크는 토핑이 무료입니다~ 참고하세요~
매운맛은 제가 4단계, 마눌님은 3단계를 선택했지요. 매운맛.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세팅입니다. 세트메뉴를 주문해서 음료도 함께 세팅되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동안 주위를 둘러보았답니다. 일본어로 뭐라뭐라 쓰여 있네요. 격신카레전문점... 아주 매운 카레 전문점 아비꼬라고 합니다. 오... 네이버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네이버 일본어 검색기 좋네요. -_-;;
아비꼬 카레가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 적혀 있습니다.
극비야채소스를 사용하여 깔끔한 맛을 추구합니다. 매일매일 엄선된 식재만을 사용합니다. 소재의 맛을 살리는 것이 깊은 맛과 진한 맛의 비결입니다. 100시간 아낌없는 정성과 노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줄로 줄이면... "좋은재료로 만든 비법소스로 100시간 우려 만든 맛 좋은 카레.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 아... 이 드립은 아니구나. 얼마전에 19곰 테드를 봤는데 개드립에 빠져버렸습니다. (...)
벽면 한가득 채우고 있는 피규어들. 이누야사와 루피가 탐나는군요.
밥과 카레의 리필이 무제한입니다. 좋네요. 코코이찌방야는 구매시 밥양도 정하기 때문에 밥까지는 리필 안해주는데. 여기는 밥도 리필해 주네요. 요점 마음에 듭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우선 비쥬얼 면에서는 합격입니다. 카레와 밥, 토핑이 깔끔하게 얹어있네요.
노릇하게 튀겨진 돈까스와 왕새우튀김. 군침 흐르네요. 왕새우는 통으로 튀겼습니다. 그래서 머리까지 튀겼죠. 요건 개인적으로 감점. 저는 머리 안좋아합니다.
대파 토핑인데요. 썰어놓고 얼려놓은걸 얹은것 같지는 않네요. 대파가 말라 있는 모습이 아닌게 미리 썰어 놓았을 가능성은 다소 없어 보입니다.
마늘 후레이크인데요. 좀 딱딱했습니다. 모양새는 그럴듯한데 말이죠... 맛은 뭐... 역시 고소했죠.
기본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가쓰오국물?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
돈까스는 카레에 묻어버리지 않고 밥위에 살포시 얹어놓았습니다. 바삭한 맛을 끝까지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밥 양도 푸짐하구요.
빵가루가 고기보다 두꺼운 그런 비양심적인 장사를 하는곳도 아닙니다. 속살도 잘 익었네요. 카레 전문점인데 돈까스에 계속 포커스를 맞추고 있군요. 아린에겐 그 무엇보다 고기가 우선시 입니다.
큼지막하고 토실토실 바삭바삭한 왕새우튀김입니다. 튀김의 정도도 괜찮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카레를 얹은 돈까스와 밥을 먹어 보았습니다. 우선 대파는 카레와 안어울리는것 같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대파가 좀 매웠던 듯... 그리고... 제가 매운맛 4단계를 선택했죠? 아... 사나이 울리는 카레입니다. 제가 메뉴판을 잘못봤거든요. 저는 4단계가 매운 짬뽕 정도인줄 알았습니다.
입에서 불납니다. 매운걸 잘 먹는편은 아니지만 즐겨먹는 편인데... 메뉴를 잘못 시켜서 고생해가며 먹었습니다. 매운맛은 아마도 일본 조미료인 '시치미'를 이용해서 매운맛을 결정하는것 같습니다. 카레 군데군데 보이는 붉은 가루가 아마 시치미였지 않나 추측합니다.
고로 너무 맵게 드셔서 좋을건 없는것 같습니다. 마눌님이 주문한 카레는 3단계인데. 이건 매콤하니 먹어줄만하다 였는데. 4단계는 진짜 좀 아닌것 같습니다. 밥과 카레를 무한리필 해주니 밥을 리필해서 밥으로 중화시켜 다 먹었답니다. 다음날 폭풍 화장실 갔습니다.
'맛'만으로 평가하자면 괜찮은 편입니다.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분들은 대충 2단계, 즐겨도 3단계가 몸과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습니다.
마눌님이 주문한 바지락카레인데요. 우선 해감이 잘 안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에 바지락살 (중국산)이라고 적혀 있는데 살만 따로 발라서 수입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눌님이 먹으면서 계속 입에서 바스락 바스락 거린다고 기분나빠 했습니다.
만약 관계자가 이 글을 읽는다면 바지락 불순물에 대해서 인지를 하셨으면 하네요. 직원분께는 조용히 알려 드렸습니다만 단시간내에 바뀔 수 있는 조치가 아니라 생각되긴 합니다.
맛은... 딱히 아비꼬에 간다면 이걸 드세요~ 하고 추천할 만한 카레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해감으로 인해 언짢은건 둘째치고 매운맛 정도도 알맞았지만... 추천 메뉴는 아닌것 같다... 라고 하면 될려나... ^^;;
왕새우는 속이 두툼하고 겉은 바삭한것이 맛났습니다. 하지만 여느 왕새우튀김이 그렇듯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맛에 대해서 개인적인 평을 내려보자면 가볼만은 한 일본식 카레 전문점 인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집이나 그렇듯 메뉴에 대한 호불호가 다소 엇갈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운맛에 대해서는 개인이 잘 조절하는 수 밖에 없는데요. 3단계를 넘어가는것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밥은 맛있게 먹는게 중요합니다. 도전정신이 강하신 분을 제외하곤 무난한 3단계까지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직까진 그냥 제 느낌이나 만족감을 따지자면 코코이찌방야 만한 일본식 카레점은 아직 없는듯 합니다. -_-;; 아... 대구 동성로에 커리스푼이 아마 참 맛났던걸로 기억이... 벌써 대구 떠나온지 2년이 넘었고 커리스푼 마지막으로 가본지 3년은 된듯한... 아직 영업중인지도 모르겠고;;
주절주절 말이 많은 포스팅이네요. 간만에 맛집 포스팅을 올리려니 감이 안잡히는건지... 컴퓨터를 바꾼 뒤 빠릿하게 움직여주는 컴퓨터 덕에 여유롭게 포스팅을 하게되어 그런지 ^^;; 잡설이 많네요.
사나이 울린 일본식 매운 카레 전문점. 아비꼬. 맛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궁금하면 드셔보세요~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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