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압구정▩ 입안의 달콤함. 망고식스 압구정 본점을 가다.

아직은 늦은 밤이 쌀쌀하게 느껴지는 6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어제 마눌님과 함께 압구정에 다녀왔습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오자는 마음으로 압구정에서 자정이 된 시간에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왕 늦게와서 늦게 집에 들어갈거 여기저기 둘러나 보고 가자는 맘으로 둘이서 오붓하게 압구정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그렇게 시네시티 뒤쪽으로 카페들이 즐비한 곳까지 걸어가다가 생소한 카페 하나가 보였습니다. 그때 우리 마눌님께서 외치시는 말씀이

"앗! 망고식스다!"

 라며 저를 낚아채고는 그곳으로 끌고갔습니다. 카페베네를 창업한 곳에서 만든 프렌차이즈 생과일 쥬스 카페라고 하더군요.

그랜드 오픈이라고 적힌 입간판이 입구에서 저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한눈에 보이는 메뉴들로 눈이 가득 차더군요. 많은 종류의 망고를 베이스로 한 생과일 쥬스들이 있더군요. 세상에나... 망고로 이렇게 형형색색 다양한 메뉴를 만들 수 있다는것도 신기하더군요. 메뉴는 모두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 지는지 알 수 있도록 모형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눈도 즐거운 메뉴판 이었습니다.

깔끔한 주문바의 모습입니다. 저 안에서 직원분들께서 맛난 음료를 만들어 주신답니다. 보이시나요? 먹음직 스런 케익들이!! +_+ 하지만 저는 배가 부른 관계로... 케익 보다는 간단하게(?) 와플을 선택했습니다. ㅋㅋ

 

특이한건 요거트 아이스크림인데 셀프라고 합니다. 먹을 만큼 담아서 토밍을 얹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 토핑과 아이스크림의 무게에 따라 가격은 여러분의 상상에~ 의외로 저렴합니다. 응응.

마눌님과 제가 주문한 음료는 망고수박과 망고키위입니다. 저는 오로지 딸기바라기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헌데 망고 쥬스가 이렇게 맛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다니...오오오... 시중에 판매하는 망고쥬스들에 혀도 닿지 않는 저인데... 이 달콤한 맛과 망고와 키위 망고와 수박, 그리고 코코넛의 색의 조화가...이쁘지 않습니까? ㅋㅋ

와플은 굽는데 약 10분 정도 소요되기에 음료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통 카페에 가면 대기용 알람기기가 진동에 반짝반짝 LED가 빛나는 투박한 모양인것에 반해서!! 무려 공유님이 DMB같은 것에서 망고식스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신기한듯 뚫어져라 알람기기를 쳐다보는 마눌님... 쳇 - _-)

기다리던 와플이 왔습니다. 따끈따끈한 것이 막 구워진 라즈베리 와플입니다. 아~ 맛나겠다~ 먹음직스러운 라즈베리 와플의 속을 한번 파헤쳐 볼까요!! 보십시요. 당장 나를 먹어보라며 속삭이는 듯한 이녀석을...

열심히 칼질을 하며 손을 협찬해 주시는 마눌님 이십니다. 보이시나요? 저기 큼지막허니 달콤해 보이는 빠알간 라즈베리 덩어리~ 맛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왠만한 카페에서 먹어본 와플보다는 꽤나 상급 수준입니다. 겉은 적당히 구워지고 속은 라즈베리향과 함께 촉촉함이 가득차 있습니다.

맛있게 먹는 저희 마눌님 이십니다. 손으로 모자라 얼굴까지 협찬해 주십니다. ㅋㅋㅋ 음료와 와플 한조각으로 모델비를 퉁쳐주시는 맘씨 착한 그분입니다.

아직 늦은 밤이나 새벽은 조금 서늘하지만... 저로서는 항상 카페에 갈때 과일쥬스나 간혹 밀크티나 홍차만 먹기에 이런 프렌차이즈가 생겨주길 바랬습니다. 딸기바라기 이기에 베리식스 이런 상호가 아닌것이 아쉽지만(?) 생과일쥬스 전문 카페가 생긴것에 쌍수들고 환영입니다. 복잡하지 않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늦은 시간이라 출입이 안되었지만 지하의 서재공간도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그것까진 제가 찍지 못해 마눌님께서 아이폰으로 열심히 찍어주셨는데요 ㅎㅎ 빨리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친절한 직원분들의 안내와 설명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훈남 훈녀세요ㅋㅋ 사진촬영은 프라이버시라서 하지 않았습니다. ^^;;

더운 날씨 따가운 햇볕을 피해 잠시 망고식스에 들러 차가운 과일쥬스를 먹으며 휴식을 가져보지 않으시겠어요? 압구정 망고식스 입니다.

2011.6.16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연락처 : 압구정본점(02-518-7266)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48-13
영업시간 :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