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97

▩송파/신천/잠실동▩ 미국산 고기. 안심하고 저렴하게. 헬로우깡통 신천점

여느때와 같이 퇴근을 하고는 마눌님과 잠실을 거닐었습니다. 저녁시간때에 만나게 되면 여느때에나 나오게 되는 그 말. "뭐 먹을까?" 였습니다. 얼마전에 샀던 순대국밥 쿠폰을 쓸까? 아니면 돈부리집에 가서 돈부리나 먹을까? 그냥 라면이나 먹을까? 정말이지 밥때가 되어서 뭘 먹어야 하느냐에 대한 갈등은 해도해도 쉬워지지가 않습니다. 이래 저래 돌아다니다가 보게 된 헬로우 깡통. 소셜쪽에 다른 지점 딜이 뜬건 봤지만 신천에도 있더군요. 신천에도 고깃집은 정말 많습니다. 미국소 미국소 하도 말이 많지만 알게 모르게 이미 미국소를 많이 먹고 있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겁니다. 밖에서 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더라구요. 블랙앵거스를 먹어본 적이 있지만 일반 음식점에서 미국소를 대 놓고 먹어보진 않아서 머뭇거렸지..

▩송파/방이동▩ 쫀득쫀득한 막창이 다시 생각나는 그집. 맹씨네 황소곱창

어느덧 찾아온 가을 저녁의 쌀쌀함에 집에서 뒹굴거리던 저와 마눌님은 "그래도 사람이 저녁은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밖으로 터벅터벅 나왔습니다. 이왕 나온거 잠실까지 가잔 생각에 (어차피 한 정거장... 신천은 나름 정to the복) 잠실역까지 갔습니다. 딱히 무얼 먹자 하고 움직이는 성격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것 중에 괜찮다 싶은 집을 골라 들어가는지라 잠실역 주변을 배고픈 하이에나와 같이 어슬렁 거렸습니다. 어슬렁 어슬렁~ 그러다 우연찮게 제 눈에 띄인 요집. 손님이 솔찮게 있던지라 발걸음을 그리로 옮겼습니다. 막창에 소주 한 잔(츄릅...) 생각이 급 났던지라 마눌님 손을 잡고 총총걸음으로 들어갔습니다. 맹씨네 황소곱창 / 방이동 맛집 / 잠실 맛집 헐... 이럴쑨 없어..

▩강남/서초동▩ 5개국 진미를 한자리에서. 강남역 박스공오/박스오파이브

어김없이 일요일은 다가왔습니다. 주일내내 비가 왔던 탓에 밖에도 나가보질 않다가 모처럼 개인 하늘을 보곤 마눌님과 강남으로 외출하게 되었습니다. 목적은 CNN비즈센터에서 공부 하려고 간 것이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일단 주린 배부터 채워야했습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종일 청소하고 빨래하고 집안일을 하느라 아침 점심도 걸로버린 탓에 배가 무척 고팠습니다. 강남역에 나와서 "뭘 먹지?" 라는 지상 최대의 갈등에 빠져버린 우리. 일단 무작정 걸었습니다. 찜닭을 먹을까? 파스타? 커리? 중식? 순대국밥? 여러가지 음식들이 지나쳤습니다. 그렇게 20여분을 헤메이다 들어 간곳이 바로 여기. 모나코 뷰띠끄 2층 박스공오 입니다. 들어서자 마자 생각난 것은 오... 역시 강남? 인테리어에 많은 정성을 쏟은것..

▩강남/삼성동▩ 야들야들한 한우샤브샤브가 풍덩~ 어바웃샤브 삼성점

모처럼 뒹굴거림을 즐기고 있던 일요일. 나무늘보같은 저를 삼성역으로 친히 소환하는 마눌님의 부름을 받고 삼성역으로 갔습니다. 퇴근을 생각보다 일찍 하는 바람에 서둘러 갔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반디와 코엑스 여기저길 들쑤시던 마눌님께 배가 고프다고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가까운 곳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발길을 돌렸습니다. 코엑스에도 맛난 음식점이 많았지만 지하에 오래 있기 싫은 저인지라(하지만 히키코모리 성향) 밖으로 나갔습니다. 출구 찾느라 길도 헤메고... 결국엔 주차장 쪽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_-;; 허허허... "뙈지, 뭐 먹을꺼야?" 라고 물어보는 마눌님을 데리고 간곳은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어바웃샤브. 예전에 한번 가본적 있던 곳인데 만족스러웠던 식당이었습니다. 고기를 사랑하는 아린군은 고기고기를..

▩영등포/문래▩ 가볍지만 넉넉한 뷔페. 유라시아

지겹게 내리던 비가 그친 월요일 저녁. 퇴근 시간대를 맞춰 회사에 마중온 마눌님을 데리고 홈플러스로 갔습니다. 저녁식사를 사주려고 오라고 했었죠. 저희가 함께 간 곳은 문래동 홈플러스 지하 2층에 위치한 유라시아(Eurasia)라는 뷔페였습니다. 직정 근처에 위치한 홈플러스라 몇번 봤지만 혼자 갈만한 곳은 아니다 보니 시간을 내서 한번쯤 들려봐야겠다고 생각한 곳이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묶어 칭하는 단어인 유라시아. 입구는 여느 음식점과 크게 다를것은 없습니다. 가격은 뷔페치고는 딱히 부담스러운 가격대는 아닙니다. 간간히 올만한 적당한 수준대라고 할까요? 점심값으론 조금 넘치고 외식 비용으론 저렴한 수준? 자리를 배치받고 함께 접시를 들고 돌아 다녔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상당히 깔끔한 수준입니다. 넓..

▩홍대▩ 노래방과 호프집이 하나로?! 애송이 뮤직타운

바쁜 월요일. 덥고 짜증나는 일상에 지치며 저와 동료직원들은 홍대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내가 쏜다!! 를 외치며 그들을 거닐고 지하철에서 내리며 어딜가볼까 하고 탐색을 하던 도중 이곳을 발견 했습니다. 애송이 소주호프 뮤직타운! 이런 놀 줄 모르는 애송이들. 이곳에 오라! 확실하게 놀아라! 라며 저의 내면을 자극하는 간판을 바라보며 일행을 이끌고 순순히 들어갔습니다. 오... 역시. 애송이 뮤직타운의 갓 오픈한것 같은 청순함(?)이 묻어나는 모습에 흡족해하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청소년은 입장불가랍니다. 오픈기념 서비스가 팍팍팍!! 소주1병 or 맥주500 두잔 or 음료수 두캔이 공짜!! 오... 이 관대한 서비스란... 헉!! 이런 그레이트한 녀석!! 오후 7시 이전엔 노래방비가 무료였습니다. 게다가..

▩강남/압구정▩ 입안의 달콤함. 망고식스 압구정 본점을 가다.

아직은 늦은 밤이 쌀쌀하게 느껴지는 6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어제 마눌님과 함께 압구정에 다녀왔습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오자는 마음으로 압구정에서 자정이 된 시간에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왕 늦게와서 늦게 집에 들어갈거 여기저기 둘러나 보고 가자는 맘으로 둘이서 오붓하게 압구정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그렇게 시네시티 뒤쪽으로 카페들이 즐비한 곳까지 걸어가다가 생소한 카페 하나가 보였습니다. 그때 우리 마눌님께서 외치시는 말씀이 "앗! 망고식스다!" 라며 저를 낚아채고는 그곳으로 끌고갔습니다. 카페베네를 창업한 곳에서 만든 프렌차이즈 생과일 쥬스 카페라고 하더군요. 그랜드 오픈이라고 적힌 입간판이 입구에서 저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한눈에 보이는 메뉴들로 눈이 가득 차더군요. 많은 종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