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맛집 탐방기/영등포/양천

▩영등포/여의도동▩ 분위기가 일품. 봉골레의 비쥬얼에 깜짝 놀라다. 올라 레스토랑

아린. 2012. 1. 30. 07:00

1월 12일은 저희 마눌님 생일입니다. 63빌딩에서 마리오네트 공연을

관람하고 저녁 식사를 위해 마눌님이 가고 싶다고 스파게티가 맛있다며

조르던 올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에 2009, 2010, 2011년 모두 등록된 맛집이라고 하네요.

가서 저녁 한끼 하자고 마눌님을 모시고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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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역 근처에 위치한 올라 입니다.

늦은 시간에 찾아간게 아닌가 했지만 다행이 간단한 식사류는 주문이 가능한 시간대였습니다.

오픈형 주방과 깔끔한 실내. 단정한 테이블. 조용한 분위기에 들어서는 제 기분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별도로 마련된 단체석입니다. 적은 인원수의 모임으로 괜찮은 공간입니다.

와인이 즐비한 진열대와 글라스는 많은 수의 손님들이 와인을 찾는다는 것을 짐작케 합니다. ^^;

올라의 메뉴판은 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실수로라도 물을 끼얹으면 안 되겠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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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의 메뉴구성 입니다.

메뉴가 상당히 많죠? ^^;; 앞에는 코스를 뒤에는 단품과 디저트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눌님은 먹고 싶다던 봉골레 스파게티를 저는 웨이터분의 추천에 따라 토마토 라자냐를 주문하였습니다.

이렇게 개봉하지 않은 생수를 주십니다. 이 물이 수돗물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을 말끔히 사라지게 하는 배려네요.

어김없이 식전빵이 나옵니다. ^^

마늘바게트와 견과류가 들어간 호밀빵 종류인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세팅이 이루어졌네요. ^^

간만에 등장하신 마눌님. 식전빵을 맛있다고 오물오물 토끼처럼 먹고 있습니다. ^^;

마눌님께서 주문하신 봉골레 스파게티가 나왔습니다.

처음 나왔을때 깜짝 놀라며... "뭘 시킨거야?" 하고 되물어 보기까지 했습니다. ^^;;

제가 다시 음식명을 정정한다면... 모시조개에 파묻힌 스파게티... 라고 할까요? ^^;;

조개에 파묻혀서 스파게티 면이 보이질 않네요. 앞전에 먹었던 메드포갈릭의 마늘 스파게티도 이런 식이었죠;;

요리보고 조리봐도 조개뿐이군요. ^^;;

모시조개를 걷어내자 탱글탱글한 면발을 뽐내며 나타나는 스파게티 면입니다.

맛있어 보이는지, 그 맛이 생각이 났는지 방금 제 마눌님이 모니터를 보며 침을 흘리셨습니다. 제 팔에 -_-...

제가 주문한 라자냐도 나왔습니다. 가운데에는 먹음직스러운 안심이 덩어리로 놓여 있습니다. 고기는 사랑스럽습니다.

치즈도 라자냐도 눈에 안들어옵니다. 오직 고기고기...;; 그냥 스테이크를 주문할걸 그랬나요? ^^

치즈를 걷어내자 토마토와 베사멜 소스로 맛을 낸 라자냐의 고운... 자태가 나타납니다.

라자냐를 처음 먹는 저는 여쭈어 보았죠... 마눌님께.

"이거... 떡이야?"

네... 전 떡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면이 원래 저런식이라고 하더군요...

퍼 먹어야 한답니다.

좀... 많이 삶아진 면이 없잔항 있는듯 합니다. 다소 아쉽습니다.

면과 면 사이에 토마토 미트소스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베샤멜 소스입니다. 플레이트 주위에 상당량이 얹어 있습니다.

참고로 베샤멜 소스는... 밀가루와 버터를 볶아 우유를 부어 걸죽하게 끓인 소스입니다.

간단하게 왕 느끼한 소스입니다.

느끼한것을 기피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비추입니다... 제가 느끼한걸 싫어하거든요. -_-;;

하지만 크림류의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흠... 그래도 다른 메뉴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느끼한것을 먹을때에는 역시 할라피뇨... 맵고 신, 알싸한 맛이 딱입니다.

고기는 적당히 구워졌고 육질도 연합니다. 역시... 고기는 어딜가도 맛이 없을 수 없죠!! 고기는 맛있습니다. 맛있습니다.

그러게요... 그냥 스테이크를 주문할걸 그랬어요.

방문한 시간대가 늦어 스테이크를 주문 할 수 없었습니다. 아쉽네요. 다음에 들린다면 스테이크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스파게티는 무난하게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음... 크림 스파게티가 유명한 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마눌님께서 봉골레를 주문해서였을까요?

특색있는 맛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 처음 주문했던 음식이 나왔을때 느꼈던 비쥬얼의 임팩트에 비해서...

맛은 다소 평범했다고 해야 할까요.

또한 봉골레의 가장 큰 난제인 해감이 좀 부족한 감이 있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마눌님께서 먹는 내내 뭔가 씹힌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해감에 조금 더 신경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울시의 위생등급판정 A등급에, 블루리본 서베이의 2012년도 책자에도 수록된 맛집입니다.

위생에서도 맛에서도 입증이 된 곳이라니. 마눌님께서 가자고 한 이유가 다 있었나 봅니다. ^^;;

 

분위기로는 거의 10점 만점에 8~9점은 먹고 들어가는 수준입니다. 직원분들의 서비스 질도 우수했구요.

제가 먹은 음식이 다소 인기 메뉴가 아니었을까요? 가격대비 음식에 대해서는 조금 더 보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느껴집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혹은 소수의 인원으로 모임을 하기에 좋은 장소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집중적인 한파가 찾아온다네요. 외출시 따뜻하게 입으시구요. 1월도 거의 끝나가네요. 한달 마무리 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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