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맛집 탐방기/인천/수원/경기

▩경기/파주 맛집▩ 명이나물과 삼겹살. 환상적인 궁합에 놀라다. 하남돼지집 파주 운정점

아린. 2012. 7. 6. 08:00

지난 주 아린은 멀리 파주까지 다녀왔답니다. 처음 가본 그곳은...높고 크고, 넓었습니다. 신축 아파트들이 몰려있었고 하나같이 고층이고 아파트 사이마다 어쩜 공원이 하나씩 다 끼여 있던지... 보기엔 분명 살기좋은 동네였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파주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서 두시간여를 달린끝에 운정동에 도착했답니다. 

이곳에 경기도 하남에서 부터 시작된 맛있는 돼지고기 집 체험건이 있어서 들렀답니다. 자칭 대한민국 명품삼겹살이라 자랑하는 돼지고기 전문점 하남돼지집입니다. 이렇게나 달려왔는데 맛 없으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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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문구입니다. 항상 초심이 중요하죠...^^

밖에서 보이는 모습보다는 조금 더 넓직한 실내의 하남돼지집이니다. 주말이라 테이블마다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에는 신선한 상추와 김치, 된장, 쪽마늘, 물티슈 그리고 명이나물이 있습니다. 응? 명이나물?? 돼지고기집에 왠 명이나물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린은 녹색음식은 딱히 즐겨하는 편이 아닙니다. 명이나물도 지난번 찬거리로 적은 양이지만 비싸게 사놓고는 입도 못대고 버린 경험이 있기에 반갑지는 않았습니다.

가게 한쪽에는 명이나물에 관련된 문구가 걸려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저렇게 명이나물에 고기를 싸 먹는가 보네요... 특이합니다. 명이 나물은 당뇨와 고혈압, 콜레스테롤 완화 등 좋은 효과가 많이 있네요.

메뉴르 둘러보다 우선 돼지고기 하면 삼겹! 이라 외치는 아린때문에 생삼겹과 찌개 등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고기는 우선 초벌실에서 적당히 초벌후에 나오게 됩니다. 초벌된 돼지고기에 그어진 줄때문에 맛나 보이는듯도...

직원분께서 불판위에 고기를 먹기좋게 커팅해 주십니다. 바쁠때는 일일이 구워주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저희는 대략 오픈 시간쯤에 맞춰서 방문했답니다.

불판위에서 지글지글 맛있게도 구워지는 삼겹살. 침 고이네요. ㅠㅠ

삼겹살 하면 김치가 빠질 수 없죠. 불판위에 이렇게 김치도 같이 얹어서 구워줍니다.

고기가 적당히 구워지면 저렇게 기름 나올 부분을 뚫은 도시락 뚜껑위에 고기를 얹어 놓아 고기가 타는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구워진 고기를 명이나물에 싸서 드시면 맛있습니다."

라고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의 말씀에 반신반의 하며 삼겹살 한 점을 명이나물에 싸 보았습니다.

썩...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워낙에 아린이 나물류를 싫어하다 보니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먹으면 맛있다는 직원분의 설명에 한 번은 먹어봐야 맛을 알지 않겠어? 하는 맘에 덥석 입에 물었습니다. 그리고...

"허억!!!"

이... 이 맛은;;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본래 명이나물이 이렇게 달콤한 나물이었나요? 달콤 짭쪼롬한 명이와 초벌로 훈연된 돼지고기와 함께 이런 맛을 낸다니 실로 경악이었답니다.

훈제고기 스러운 초벌된 고기향에 부담스러운 단맛도 아닌것에 짭쪼롬 하면서 씹히는 식감도 있고... 이거 먹어봐야 압니다. 명이나물이 돼지 고기와 이렇게 궁합이 좋을줄이야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남돼지집에 방문 안하시더라도 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을때 명이나물이랑 한 싸 드셔 보심은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근데 이 맛이 날려나 몰라...

함께 주문한 계란말이인데요. 계란말이 진짜 크죠? 으아~

계란말이는 캐찹에 찍어 먹어야 제 맛? 진짜 크답니다. -_-;; 맛은... 좀 싱거웠다랄까...

요곤 마눌님이 좋아하는 도시락~ 흔들어 먹는 도시락이 아니고 다 볶아져 나옵니다. 도시락은 흔드는 맛인데~^^; 도시락은 아무래도 조리된 김치볶음밥이 들어 있어서 그런가 기름기가 좀 있었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계란말이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식용유를 조금 많이 쓰는것 같은데 식용유를 조금 적게 쓰면 더 좋을거 같네요.

한입 앙~ 빨~~~간 볶음밥이 맛깔나 보이네요.

김치찌개인데요. 어쩜... 지난번 돈몽가도 그렇고 이곳 하남돼지집도 그렇고... 돼지고기 집은 찌개도 이렇게 맛깔나게 해도 되는겁니까? 김치찌개집 어떻하란 말인가요? 네? 사장님들??

찌개가 꽤나 맛있습니다. 기름진 돼지고기를 먹다가 이따금씩 떠 먹어 주면 좋네요~

요건 마눌님이 드신 된장찌개. 평범합니다.

저와 마눌님 둘이서 첫 주문후 먹은 양이랍니다. 와...많아 보이네요...

삼겹살을 명이에 싸 드시면 진짜진짜진짜 맛나지만. 그냥 먹어도 맛나고~

김치랑 싸 먹어도 맛나고~

쌈 싸먹어도 맛나더랍니다. 고기가 초벌로 한번 훈연된 맛이 있어서 그런지 그 자체로도 맛이 좋았습니다.

그런 의미로 직원분께 양해를 구하고 초벌하시는 모습을 찍어 보았답니다.

뽜이어~~~ 한 번 초벌한 불판위에 찌꺼기를 제거하시는 모습 같습니다. 저렇게 한번 불을 뿜어주신뒤 깨끗하게 불판을 닦으시더라구요.

고기를 얹고

소금도 뿌려 주시고

지글지글지글지글~ 백두산 참숯을 이용한다고 적혀 있는데... 별게 다 수입 되는군요;;; 초벌 하시는 분이 사장님이라고 하십니다. 뒷짐지고 직원들에게 다 맡기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함께 땀흘리고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아참. 의자에 비밀이 있답니다.

이렇게~ 열면 가방등을 보관 할 수 있는 보관함이 나온답니다. 싸장님 센스쟁이~

음식을 다 먹고 나오면서 보았던 우리의 다짐이라는 문구. 사장님부터 지원분들까지 모두 저 문구처럼 항상 다짐한 마음 잊지 않고 정직하게 운영해 나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맛있게 보셨나요? 못보여 드린 부분도 많겠지만 그 부분은 여러분이 직접 드시면서 확인해 보세요~ 정말이지 명이나물이랑 돼지고기가 이렇게 어울릴줄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제가 진짜 맛 나니까 쓰는 이렇게 쓰는겁니다;; 집에서라도 명이나물에 삼겹살 파티 한 번 열어보세요. 몸에도 좋은 명이나물 삼겹살이랑 함께 간만에 목에 기름칠 어떻습니까~? 경기, 서울쪽에 대략 7군데 정도 체인망이 형성되어 있더라구요. 가까운 곳에 하남돼지집 있다면 들러보세요~ 명이나물과 돼지고기. 분명 여러분도 좋아 하실겁니다.

비가 어제부터 미친듯이 쏟아 붓는군요;;; 출근길이 괴롭습니다~ 허윽허윽

방문하신 여러분 모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