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맛집 탐방기/강남/서초

▩강남/역삼동▩ 갈비살이 쏘옥하고 입안에 흘러들어오는 그 맛. 삼우정

아린. 2012. 1. 21. 10:55

오늘 역삼동에 위치한 갈비탕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마눌님과 디저트를 사러 방문한 역삼동이지만 역삼동 간 김에

저녁 식사도 하고자 주위를 서성였습니다.

순대국이 먹고 싶다는 마눌님을 무시하고 횡단보도 건너 보이는

식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삼정호텔 바로 뒷편에 있는 건물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 가게안을 찍어서 그런지 횡하네요 ㅎ;; 저희가 들어갔을때엔 서너테이블 정도 차 있었는데요.

메뉴가 참 간단합니다. 다른 장은 주류만 있어서 제외합니다.

저는 갈비탕을 마눌님은 돼지김치찌개를 주문합니다. 갈비탕은 한우라네요~ 음머~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식당 내부를 둘러봅니다. 반지하 형식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여서 양해를 구하고 내려갔습니다.

아래층에는 양쪽으로 단체석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체석까지 합하면 꽤나 넓은 식당이네요 'ㅁ' 와~

아랫층에서 윗층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저정도 계단을 내려오면 단체석으로 입장 가능합니다. ^^

밑반찬이 나옵니다. 오오... 밑반찬이 아주 가득합니다.

간장까지 하면 11첩 이네요~ 푸짐합니다. ㅎㅎ 반찬을 어디 한번 살펴 볼까요?

숙주나물 무침입니다. 아삭하니 식감이 좋습니다.

요건 깻잎 무침이구요. 짭조롬한게 제가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ㅎ

삶은 무채입니다. 좀...닝닝한 맛이었던듯 ^^;;

오고락지입니다. 서울에서는 뭐라고 부르죠? 무우말랭이라고 하나요? 맞죠?

파래구요. 시큼시큼한게 입맛을 돋구죠.

낙지젓갈입니다. 역시나 짭쪼롬한게 밥 숟갈을 뜨게 만듭니다.

갈비탕에 빠질 수 없는 깍두기구요.

제가 좋아라 하는 소시지 부침이네요. 꺄~

구운김 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발려지지도 쳐지지도 않은 김입니다. 간장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이건 뭐~ 빠질 수 없죠 ㅎ 배추김치.

기본 찬으로 식탁이 꽉 차는 느낌이네요 ^^;

마눌님이 주문한 돼지김치찌개가 먼저 나왔네요. ^^; 김치찌개 킬러 저희 마눌님...ㅋ

칼칼하니 맛나 보이네요.

두부랑 김치를 걷어내자 밑에 고기가 보이네요. 큼지막~

직원분께서 가위를 가져오셔서 친절하게 고기와 김치덩이를 먹기좋게 잘라주십니다.

제가 주문한 갈비탕도 나왔네요. 음...뭔가 조금 허전한듯도 합니다. ^^;;

대부분 갈비탕 집에 가면 뚝배기안에 당면도 있고 살코기도 좀 있는데 말이죠...

별도로 당면을 추가 할 수도 없습니다. 살짝 안타깝습니다.

뭐... 그러나 갈비탕은 육수와 갈비!! 그것만 맛 있다면 용서가 됩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먹어 보니 간이 대충 맞습니다.

갈비에 붙어있는 살코기를 한입 베어 물어보니 쏘옥 하고 살이 떨어집니다.

캬~ 이겁니다. 쏘옥 하고 떨어지는 갈비살.

흰~ 쌀밥을 그대로 갈비탕 속으로~

투~척!! 말아말아~ 말아먹어~ 말아줍니다.

먹는자는 말이 없죠. 갈비도 쏙쏙 빼 먹고 밥도 슥슥 긁어먹구요.

먹고 난 뒤의 갈비를 보시죠. 깨끗하게 발라졌지 않습니까? 고기가 연하고 갈비와도 잘 분리되고 바람직한 갈비탕의 갈비입니다.

깨~끗하게 비운 갈비탕입니다. 국물이 많아서 밥을 한그릇 더 말아 먹었다죠.

배 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_-;;;

마눌님이 김치찌개도 남겨서 그것도 와구와구 먹고;;; 살찌는 소리가 들리네요... ㅎ

겨울이 슬슬 지나가는 듯도 하지만 아직 추운 날씨입니다.

추운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갈비탕 한그릇 어떠신가요?

갈비살이 쏘옥 빠지듯이 추위가 훅 가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