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맛집 탐방기/홍대/이대/신촌

▩홍대 맛집▩ 순도높은 초콜릿의 치명적인 유혹. 홍대 몹시

아린. 2011. 11. 24. 08:00

간만에 들른 홍대. 홍대는 언제나 젊은이들의 놀이터입니다.

곳곳에 보이는 커플들과 형형색색의 스타일로 자신을 뽐내는 사람들.

거리의 악사, 이색적인 먹거리, 많은 관광객. 모두가 어울리는 홍대.

유독 홍대에는 많은 사람들의 수 만큼이나 많은 맛집이 즐비해 있습니다.

오늘 소개 시켜드릴 카페 역시 그 맛집중 하나입니다.

홍대입구역 8번출구로 나와 홍대방향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이곳.

간판에 초콜릿케이크라고 붙어 있는 그곳. 몹시(Mobssie) 입니다.

손님 장난 아닙니다. -_-;;; 입소문도 많고 꽤나 유명한 몹시.

가득 찬 손님의 수 만큼이나 이곳의 인기를 알 수 있겠죠?

몹시의 메뉴입니다.

이곳에 들리면 항상 주문하는 메뉴가 있습니다. 저희 마눌님께서 매우 좋아라 하기도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가장 많은 메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구운 초콜릿 케이크와 몹시커피 입니다.

내부 소품은 여러 커피관련 소품이 보이는데요...음...위쪽 전체 사진에 보이는게 거의 다 입니다. ^^;

일일이 찍지 못했습니다. ㅠㅠ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ㄷㄷㄷ

이것이 무엇인고... 집에와서 검색을 해보니... 제 어줍잖은 검색 실력으로 비추어

파리의 유명 호텔인 Hotel Ritz Paris에서 설립한 Ecole Ritz Escoffier Paris 의 최상위과정을 수료한 수료증.

한 마디로... 유명한 호텔이 만든 유명한 요리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졸업하셨다는...

오오오... 유학파 사장님 -ㅁ-;;

몹시커피가 먼저 나왔습니다. 저는 이곳 커피를 이렇게 부릅니다.

사발커피. -_-;; 죄송합니다. 사장님;;

처음 이곳 몹시를 방문하였을 때나... 지금이나... 제게 몹시커피는 사발커피로 불리고 있습니다;;

볼때마다 어릴적 어머님이 보약을 달여 사발에 짜주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만드는 커피잔입니다...

커피잔 주제에 62mm 렌즈캡 두배는 너끈히 포용 할 무식한 지름을 자랑합니다.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연하면서 깊은맛이 납니다. (뭐라고 설명해야 하죠?)

제가 뭐 커피를 즐겨하기에 몹시커피를 주문한건 아니구요... 주문한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바로구운 초콜릿 케이크. 메뉴에 적힌 대로 뜨겁기 때문에 저걸 쥐고 드시면 손가락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주의하세요.

언뜻 보기에는 컵에 구은 일반적인 초콜릿 케이크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녀석의 본체는 말이죠.

맨틀을 뚫고 나오는 마그마와 같이 속에는 뜨거운 핫핫 초콜릿 진액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뜨거우니 호호 불어서 드세요. 혓바닥 데이십니다.

표면을 감싼 케이크 빵 스러운 껍데기는 훼이크.

그 속은 시커멓고 진하고 치명적이게 단 초콜릿을 듬뿍 껴안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디까지나 저희 마눌님이 매우 좋아하는 "맛집" 입니다.

아린은 단거 싫어합니다. -_-;;;

한 입 먹으면 제 혈당이 급속도로 높아질것 같은 위화감을 조성하는 퀄러티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몹시커피는 단것을 싫어하는 아린에게 마눌님께서 숟가락을 내밀며 자꾸 먹어보라고

억지로 밀어넣는 초콜릿 덩어리를 중화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꿀꺽꿀꺽꿀꺽. ^^;; 정말 크죠?

단것을 싫어하는 아린이지만 단것을 좋아하는, 그 중에서 초콜릿이라면 아주 환장을 하시는 저희 마눌님을 위해서

홍대에 갈때 간간히 들리는 몹시 입니다.

깊은 초콜릿 케이크가 몹시 당기시나요? 몹시 참기 힘드시나요? 몹시 가보고 싶으시죠?

따뜻한 초콜릿과 커다란 사발커피로 얼어버린 여러분의 몸을 녹여줄 몹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