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당신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단지 "그냥" 이라고 대답을 하렵니다.

 

눈 부시는 햇살 아래에서 헝클어진 머리를 한 당신이

"그냥" 좋습니다.

이것 저것 사소한것 하나까지 자신보다 날 먼저 위하는 당신이

"그냥" 좋습니다.

끌어안은 당신의 머리칼에서 느껴지는 삼푸냄새 하나까지도

"그냥" 좋습니다.

무엇하나 잘 난것 하나 없는 내 모든것을 감싸주는 당신이

"그냥" 그냥 좋습니다.

무엇엔가에 토라진 당신이 화를풀어 날 쳐다보며 짓는 웃음이

"그냥" 좋습니다.

먼 발치에서도 나를 발견하곤 웃는 모습으로 다가오는 당신이

"그냥" 좋습니다.

나의 아픔까지도 쓰다듬어 주며 같이 아파하는 당신이

"그냥" 좋습니다.

 

저는 당신이 "그냥" 좋습니다.

저는 마냥 당신이 "그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