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여행 이야기/싱가포르

허걱!! 십년감수 했네. 싱가포르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이것!

아린. 2012. 8. 11. 09:32

싱가포르 하면 모두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깨끗한 나라, 부패없는 나라, 관광 특구 보통 이런것들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아린은 이번 싱가포르 여행을 하면서 '싱가포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무엇이냐? 하고 누군가 여쭌다면 이렇게 말 할 겁니다.

"벌금이 겁나 쎈 나라"

싱가포르에서 공공질서라던지 안전위반, 그리고 깨끗한 환경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 정말 몸으로 확 와닿도록 느낄 수 있는것이 금전적인 처벌인데요.

아린도 싱가포르 여행을 하면서 무지막지한 벌금을 낼 뻔한 사연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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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게말로 싱가포르 여행객에게 "싱가포르 가거든 침 한 번 뱉어서 안걸리면 50만원 세이브" 라고 하면 무슨 말이야? 하겠지만 그만큼 싱가포르의 벌금 액수 단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투숙했던 호텔은 버스와 MRT (싱가포르 지하철)을 사이에 둔 곳이라 교통이 편리했습니다. MRT를 이용해서 이동을 하려 내려갔는데 외국인 한 분께서 저와 마눌님을 보시더니 한 말씀 해주십니다.

"음료수 들고 타면 안되요."

무더운 싱가포르 날씨에 적응이 되지 않아 늘 손에는 음료, 생수가 들려 있었습니다. MRT를 내려가는 와중에도 입에는 음료를 물고 희희낙락 거리며 다음 행선지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지요.

그런 저희에게 벽을 가르키며 보라고 하십니다.

벽에 뭐가 있지? 하며 고개를 돌리는 순간... "허걱!!!"

No eating or drinking 이라는 문구와 함께 벌금 $500... 갑자기 몸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었습니다. 당장 쓰레기통을 찾아보았지만 거리에서는 그리도 잘 보이던 쓰레기통이 찾으려고 하니 왜 이리 안보일까요.

우선 급하게 내용물을 다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 얼음까지 싹싹 비우고는 빈 통은 가방에 넣었답니다. 우리의 그 모습을 바라보며 그 분은 어찌나 재미나게 웃으시던지 민망하더라구요.

싱가포르 벌금이 무섭고 엄격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공공장소에서 음식물을 먹는것 까지 차단할 줄은 전혀 몰랐던거죠.

외국인분께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MRT에 탑승했답니다. 가는 동안 그분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신도 여행객이며 싱가포르에 온지 약 9일째 되었으며, 우리가 관광객 처럼 보여서 알려준것이라 합니다.

어휴;; 그분이 아니었다면 한국돈으로 약 50만원에 가까운 돈을 벌금으로 날려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싱가포르의 벌금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하는것 보다는 다른 블로그에서 자세히 안내를 해주시네요.

공공장소에 대한 벌금제도를 확실하게 하는 싱가포르. 벌금이 무척 쎄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서 더욱 깨끗한 싱가포르가 만들어 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중인 여러분. 벌금. 무시못할 금액이니 꼭!! 숙지하고 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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