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맛집 탐방기/홍대/이대/신촌

▩홍대▩ 강호동이 프랜차이즈 했다는 그 갈비찜 맛집을 아세요? 강호동 678찜 홍대점

아린. 2011. 10. 14. 20:13

지난 주 마눌님과 홍대 강호동 678찜으로 저녁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간만에 가본 홍대는 역시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ㅎㅎ

강호동 678찜은 이전부터 가려고 벼루던 유명한 프랜차이즈인데 뜻밖에도 기회가 생겨 가보게 되었답니다. ^^;

홍대점이라고 해서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가까울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상수역에서 더 가깝더라구요;; 허허;;

대략 이렇습니다. -_-;;; 가까운곳으로 골라서 가세요. 대략 상수역에서 678찜까지 200m가 조금 넘는 거리이니...

저랑 마눌님은 엄청 걸었답니다;; 언제쯤 님이 나오실까~ 하는 마음으로 ^^;;

2층 까지 있는 678찜 내부는 그야말로 북적북적!

2층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훑어 봅니다.

손모델은 저희 마눌님께서 협찬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손가락이 아픈데도 잘 따라다녀주심에 감사. 꾸벅.

제일 잘 나가는 메뉴가 뭐냐고 직원분께 여쭤보니 "매운 갈비찜" 이라고 하십니다.

매운맛은 1~3단계가 있는데 매운걸 좋아하지만 그래도 다음날 피x 싸기 싫어서 -_-;; 1단계를 주문합니다.

여기에 야채,버섯,당면사리를 추가했습니다.

또 제가 전을 좋아 하므로, 어머니 모듬전도 주문 했습니다.

요것이 바로 기본 세팅입니다.

그릇들이 전부 놋쇠? 맞나요? 그 그릇이네요. 꼭 한정식 집에 온 기분입니다.

물은 생수가 아닌... 보리차인가? 옥수수차인가? ^^; 여쭤보질 못해서... 하여튼 일반 맹물은 아니란 말씀!

시원한 동치미와 기본 찬이 나옵니다.

얼음 동동 띄워진 동치미입니다. 뼛 속까지 아리아리해 지는 기분이죠? ㅎㅎ

이렇게 담아서.

이렇게 원샷! 캬~ 맛나신다는 우리 마눌님 이십니다.

동치미가 정말 시원하고 시큼한것이 맛납니다.

김치와 무쌈. 그리고 명이나물입니다. 이쁘게 담겨있죠? ^^

자~ 주문한 매운 갈비찜 대령입니다. 보글보글 끓는 갈비찜이 보이시나요? 잘 못 느끼시겠다구요?

이정도면 느껴지시나요? ㅎㅎ 방금까지 불 위에서 데워지던 뜨끈뜨끈한 갈비찜이 올라왔습니다.

계란찜도 올라오네요. 오... 그러고보니 불닭발 먹을때도 입안을 진정시키라고 계란찜을 주는데... 그런 의미인가 봅니다.

샐러드도 나왔습니다. 양상치가 파릇파릇한게 싱싱해 보이죠?

갈비찜을 더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매워 보이지 않습니까? ㅎ

지금부터 갈비찜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매끈한 잡채와 이것저것 많은 야채와 버섯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갈비가!! 두둥!!

아 저 늠름한 자태. 한 입 베어물면 오동통한 살결들이 입안에 춤을 출것 같은 이 모습!

자고로 갈비는 손으로 뜯어 먹어야 제 맛! 한 입 잡숴 보겠습니다.

어머나, 갈비뼈에 붙은 살결이 쏘옥하고 제 입안으로 사라졌습니다. 잘빠진 뼈다귀만 남았네요 ㅎㅎ

밥 위에도 얹어서 먹으면 그 맛이 금상첨화로세~

아참!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하실것!

매운 갈비찜이 1~3단계 있다고 말씀 드렸죠?

저랑 저희 마눌님. 그렇게 매운 음식 못 먹는 사람 아닙니다. 오히려 즐기는 사람이죠. 1단계 시켰습니다.

맵습니다. -_-;; 매워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 입 안이 조금 얼얼한 정도지만 맛있게 맵습니다. (XXX 고추장을 썼을까요?)

2단계, 3단계는 어떨까요? 직원분이 말씀 하시길 1단계가 청량고추의 맛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알아서 잘 조절하고 주문하세요 ^^

갈비에만 정신이 빼앗긴 탓에 모듬전이 나온것을 잊어버린듯 합니다.

모듬전은 새우,호박,생선,두부,버섯,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 하나하나도 기가 막힙니다. 여기에 동동주 한 사발 있으면 딱이겠는데... 마눌님이 술을 못하시므로 안타깝게도...

흑흑... 마눌님아. 그래도 술은 배우지마염. 내가 안 마실게 ㅠ_ㅠ

그렇게 갈비찜도 뚝딱! 전도 뚝딱! 음식을 뚝딱 해치우고 나서 남은 갈비찜 소스에 밥을 볶아 먹기로 했습니다.

역시 볶음밥은 어디에서나 마지막을 장식하는 진리중의 진리죠!

볶음밥을 기다리며 이제서야 찬찬히 주위를 둘러봅니다.

(사실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찍기 민망했음...)

벽에 단순히 벽지를 바르기 보다는 이런 형식으로 강호동 678찜의 메뉴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런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손님들에게 678찜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많던 손님들이 다 빠져나가고 저와 마눌님 둘만... -_-;; 저희가 마감시간까지 열심히 먹은 탓이겠죠;;; ㅎㅎ

꺄악! 기다리는 사이에 볶음밥이 완성되어 나왔습니다~

역시 볶음밥의 마지막 데코레이션은 김가루군요. ㅋㅋㅋ 어딜가나 다 같은것 같습니다.

라면에 김치를 곁들이는 것과 같은 이치?

이것도 별미 입니다. 매콤한 갈비찜 소스에 밥을 볶아서 김가루로 피니쉬!

여러분도 한 입 아~ 하고 드셔보고 싶지 않으세요?

볶음밥의 묘미는 바로 다 먹은 후 바닥에 눌러붙은 누룽지까지 박박 긁어 먹는거죠~ 네! 그렇습니다.

참 푸짐한 저녁 식사였던 듯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니 못 보던 것들도 보이네요.

맨 위에는 하하씨 싸인이라고 하네요. 맨 밑에는 김종국씨 싸인도 보입니다.

김종국씨 다녀가신 인증샷이라고 합니다. ㅋㅋ 오...저 팔뚝보라... 대단한 팔뚝;;

1층 전경입니다. 저기 벽에 사인들이 보이시죠?

몰랐는데 강호동씨 엄청 많은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덜덜덜

분식, 치킨, 숯불구이, 찜, 구이... 정말 만능 엔터님이십니다. 요즘은 좀 안좋은 일들이 겹치고 있지만...

사업 수단 하나만큼은 대단하신 분이네요.

어떻게. 맛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프랜차이즈라 해서 그냥 그냥 그런 평범한 맛 일색인 곳들에 비해서

강호동의 육칠팔찜은 정말 그 집만의 특색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도 홍대에서 678찜 하면 제 주위분들도 알고 계시더라구요. 홍대의 맛집이라고 하기 충분하네요.

쌀쌀한 가을에 마눌님과 입을 후아후아 놀려가며 맵고 뜨겁게 즐긴 홍대 강호동 678찜 입니다.

여러분도 매운맛 한 번 보시겠어요?

테이크아웃은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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