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여행 이야기/싱가포르

▩싱가포르 맛집▩ 말이 필요없는 카야 토스트의 지존. 야쿤 카야 토스트 본점

아린. 2012. 11. 23. 07:44

안녕하세요. 귀차니즘 그 미학의 아린 입니다. 제가 싱가포르 갔을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라면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에서 먹은 프로운미와 카야 토스트, 파인애플 케이크, 아직 소개하지 않았지만 랍스터락사와 캐럿 케이크가 생각납니다.

그 중에서도 카야 토스트가 제 입에 참 잘 맞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곳은 바로 싱가포르에 들린 관광객이 카야 토스트를 먹기 위해서라면 꼭 들린다는 그 곳! 카야 토스트의 지존격인 '야쿤 카야 토스트'에 대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미 한국에도 그 체인망이 형성된 (도미노 피자에서 체인망을 만들었더군요) 야쿤 카야 토스트. 본점의 맛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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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타운 거리에 위치한 '야쿤 카야 토스트' 본점 입니다. 손님이 한껏 빠져 나가고 난 뒤의 모습을 찍은 거에요. 바로 몇분 전의 상황이 어땠냐면요...

무려 이정도였습니다. 단체여행 관광코스로까지 선점된 곳인가 봅니다. 관광버스에서 우르르르 내린 아이들이 이곳에서 카야 토스트를 먹고 떴났지요.

다시 관광버스에 몸을 싣는 아이들... 쑤욱 빠져 나가고 나니 한산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야쿤 카야 토스트 본점의 정문 입니다. 저 간판은 이곳 사장님의 모습인가봐요.

내부에 직원들은 열심히 일을 하시네요. 역시 관광차가 빠져 나간뒤 한산한 내부의 모습.

이렇게 카야잼과 커피등을 판매도 하십니다.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닌듯 한데 사고 싶었지만... ㅠㅠ 반입 금지 품목...

메뉴인데 별다른건 없습니다. 별도로 주는 메뉴판에 세트만 추가되어 있는 내부 메뉴판.

야쿤 카야 토스트의 역사인가 봅니다.

신문 스크랩도 이렇게 해 두셨구요.

1944년에 세워진 곳이네요. 예전에 쓰이던 내부 홍보물? 뭐 그런건가봐요.

지금이 2대째라 합니다. 가운데 사진이 1대 사장님인 지금 사장님의 아버지 모습.

야쿤 카야 토스트가 가족 운영 방식인가 싶은 그림이에요. 익살맞게 그려놓으셨네요.

안쪽은 너무너무 바쁘시더라구요. 계속 만들고 만들고 만들고...굽고 굽고 굽고...

메뉴인데요. 한국인 관광객이 얼마난 많이 찾아오면 이렇게 메뉴에 어설프지만 한글도 적어 놓으셨을까요. 프랑스어 토스트는 프렌치 토스트입니다. 크크큭... 세트 A로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따뜻한 커피와 이젠 익숙한 계란 반숙.

여기에 다크소스가 준비되어 있지요.

토스트가 나왔습니다. 직화로 구운 바삭~ 바삭~ 한 토스트. 아... 사진을 보고 있으니 미쳐버릴것 같아요...

계란 반숙이구요~

연유가 들어간(아마도) 폭풍 단맛을 전해주는 커피... 헤이즐넛 향이 나는듯도 하고... 맛나요... 헤... 단맛이라면 치를 떠는 아린도... 달아도 맛있어요... 헤헤... (물론 아린은 조금만 단것도 남들보다 많이 달다고 느낍니다...;;)

세트A를 모아놓은 모습.

반숙 계란에 다크소스를 뿌려줍니다. 이렇게 드셔야 해요~ 그리고 슥슥 버무려 주는게 정석.

카야 토스트는 직화로 구웠고 내부에는 카야잼이 듬~뿍 들어 있어요.

발라서 먹어 봅니다~

아아아... 행복해요... 아린은 맛난거 먹을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아아... 행복해요... 진짜 행복해요... 너무 맛있습니다. 바삭거리며 입안에 씹히는 빵과 다크소스가 어울린 반숙 계란. 그리고 카야잼의 3박자가 어울린 그 맛...

진짜... 싱가포르 가면 이건 꼭 먹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엉엉... 카야 토스트 머겅 두번 머겅...

솔직히 말도 안통하고 사장님도 조금 무뚝뚝하고 서비스나 프렌차이즈 특유의 청결함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카야 토스트 지존을 만나보고 싶다면 무조건 가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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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찾기가 어렵다고 많은 분들이 그러시던데... 차이나 타운 거리에 MRT 보라라인이나 그 근처 버스로 내리신다면 차이나 스퀘어를 찾으시고 정문으로 들어가 맞은편 문으로 나온 뒤에 오른쪽 보이는 골목으로 나가서 왼쪽으로 꺾으셔서 걸어가면 바로 보인답니다.

나 야쿤 카야 토스트 본점에 왔어요~ 하고 인증샷.

사장님이랑 함께 인증샷. 푸하하하하하 똑같아 똑같아 푸하하하~ 사장님 완전 똑같아요. 근데 사장님 저렇게 안 웃으세요. 무뚝뚝 포커 페이스... ^^;; 은근 친절하셨던 사장님. 마눌님아 눈 어디갔나요...;; 지못미...ㅠㅠ

싱가포르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야쿤 카야 토스트로 가보세요~


ps. 여담이지만 한국의 야쿤 카야 토스트 (강남점)에서 현지의 그 맛을 느낄 수 있을까 방문 했었는데... 상당히 불친절한 직원의 태도와 아침 세트 메뉴를 빼고는 반숙 계란을 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습니다. 역삼 파이넨셜이나 광화문 쪽은 그렇지 않다는데... 같은 체인망을 가지고도 왜 저런식의 운영을 하는지 납득이 어려웠습니다. 예전 불고기 브라더스 포스팅 이후로 처음으로 음식점을 디스해 보네요. 저 왠만하면 포스팅 안하고 말지 디스하는 포스팅 잘 안씁니다... 이것도 그냥 여담이니까 쓰는 거에요 ~_~a 참고하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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