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여행 이야기/싱가포르

▩싱가포르 맛집▩ 견자단도 찾아간 싱가포르 현지 맛집. 328 카통 락사

아린. 2012. 8. 6. 07:20

오늘은 싱가포르 현지인들 및 수 많은 스타들이 찾아간 싱가포르 현지 맛집에 대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락사라고 하는 싱가포르 현지 로컬 음식인데요. 

이스트코스트 지역에 유명한 락사 식당이 있다는 말에 마눌님과 힘겹게 찾아갔답니다. -_-;; 도로명 표지판이 상세히 나와 있으니 도로명으로 길을 찾는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택시를 타거나;; 싱가포르에서는 피크 시간대 이전에는 짧은 거리는 택시비가 저렴하므로 오전 시간대에는 택시를 많이 이용 했답니다.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해변가를 돌아본 뒤 바로 락사를 먹으러 이동을 했답니다. 

으하하하하;; 여행 뭐 없습니다. 먹고 먹고 또 먹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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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쑤로 화창한 하늘이었습니다. 저 위에 구름은 훼이크...;; 택시에 내리자 마자 바라본 가게 전경입니다.

328 카통 락사 입니다. 카통은 이스트코스트 지역의 현지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락사는 말 그대로 음식 이름인 락사 (Laksa)이구요. We prefer mastercard 라고 적혀 있듯이... 싱가포르는 유난히 마스터카드를 선호하는듯 합니다. 비자카드 안 먹히는곳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직 시간대가 일러서 그런지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작은 가게인데 들어가서 놀랬답니다. 한켠에 보이는 저 수많은 수십장의 스타 사진들. 아는 얼굴이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_-;; 중국 스타를 알아봐야 성룡, 주윤발, 유덕화, 이연걸, 견자단...응?!!

견자단이다!!! -_-;;;

진짜가 나타났다?!! 저기 왠 삐쩍 마른 아저씨가 견자단입니다. 옆에 두분은 사장님 내외분.

하악하악;; 관우님 포스가 아직도 생생한듯...;;

수많은 스타의 사진들이 그 유명함을 증명하는듯 합니다. 이 분들이 심심해서 이 작은 가게에 찾아온건 아닐테니 말이죠?

메뉴입니다. 싱가포르 로컬 음식을 먹으러 온 만큼 한번 주문해 보겠습니다. 음료는 뭐 고만고만...

락사와 오탁을 주문했습니다.

락사(Laksa)란?

싱가포르의 전통 로컬음식인 락사는 카통(이스트 코스트)지역에 거주했던 페라나칸인으로부터 전수됐으며 당시 페라나칸인은 음식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말레이의 다운 케섬 잎새(Daun Kesum Leaves)로 그릇을 장식했다.

OSEN 뉴스 발췌


오탁(Otak)이란?

생선살을 매운 고추와 마늘, 레몬, 코코넛 밀크를 넣고 양념해 강황을 섞어 반죽한 다음 바나나 잎에 말아 찌거나 구워낸 싱가포르식 어묵으로, 부드러운 생선살에서 레몬의 시큼한 맛과 고추와 강황의 매운맛이 배어난다.

MK뉴스 발췌

음식은 거의 바로 나오는 수준입니다. 아래는 락사이며 위는 오탁 입니다. 숟가락에 있는것은 설명에 의하면 허브 말린것이라는데... 허브라기 보다... 고수 말린 것 같습니다. -_-;; 냄새가 역하다 이겁니다;;

보기에는 그냥 국수 같습니다. 둥둥뜬 기름은 칠리 소스겠죠?

주문할때 아주머니께서 조개를 넣을건지 안 넣을건지 여쭤 보십니다. 저희는 넣었는데... 안 넣는걸 추천 드립니다. 아니면 2명이서 2그릇을 주문한다면 넣은것 하나 안 넣은것 하나를 주문해 보세요. 먹어보면 느낍니다... 네. 비립니다. -_-;; 많이 비려요;;

전혀 허브 향이 안나고 퀴퀴한 향이 나는 말린 무언가. -_-;; 이 잎 모양만 보고도 뭔 줄 아시는 요리계의 고수분 계시나요?

맛은 확실히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느끼합니다. 한국인의 입맛엔 다소 느끼할 수도 있지만 먹을 수록 익숙해지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집니다. 해산물 맛은 고만고만 한데 확실히 조개는 비립니다. -_-;; 어묵도 들어 있고 맛은 전반적으로 괜찮지만... 아!! 정말 훌륭한 맛이다! 할 정도는 아닙니다.

현지인들 입맛엔 엄청 맛있는 것일까요...? ^^;;

젓가락을 안주길래 의아해 했는데. 젓가락이 필요없습니다. 숟가락으로 떠먹을 정도로 썰어져 있습니다. 면발은 짧고 굵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퍼지는 성향이 있는것 같으니 퍼지기 전에 빨리 드세요.

오탁입니다. 이름이 참 웃기죠? ^^ 저희는 갓 구운 오탁을 먹어서 많이 뜨거웠답니다;;

이렇게 오탁을 굽는 모습도 보았지요. 석쇠위에 구운 오탁을

이렇게 진열 해 놓으시더라구요.

바나나 잎을 펼쳐낸 모습의 오탁입니다. 속에는 빠~알간 김치전 처럼 생긴 녀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레몬의 시큼한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바나나 잎에 어묵을 감싸고 구운것 같습니다. 어묵 치고는 매우 매우 부드럽고 살짝 매콤합니다. 강황이 들어간다는데 그것때문에 그런가요? 강황때문인지 생강맛도 살짝 납니다. 시장에서 사먹는 어묵튀김 같기도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생긴대로 논다고 김치전의 맛과도 흡사합니다. -_-;; 와우!

이게 나시레막인가;;; 역시나 로컬 음식인데... 못 먹었어요 ㅠㅠ 엉엉;;; 이때는 락사랑 오탁만 생각하다 보니까;;; 오탁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랍니다. 왜 안먹었을까요;;

싱가포르의 미친듯한 더위에 뭔가 마시고는 싶고 물보단 다른게 없을까 해서 여쭤보려고 아주머니께 갔는데 뭔가 마시고 계십니다. 이게 뭔가요?  하고 여쭤보니

"람주, 람주"

람주라고 하십니다. 아... 미치겠습니다. 람주가 뭘까요;;; 술인줄 알았습니다. 몇번을 묻고 물으니;;; 아...

Lime Juice 입니다.

이분들 왜 이렇게 발음을 잘라 드시는 걸까요;; 상~큼한 라임 주스~ 얼음도 동동 떠 있는것이 더위를 싹 가...게는 안 해주지만 뭐... 시원해서 갈증은 해소 됩니다. 얼음까지 알뜰히 오독오독 씹어 먹었습니다.

카통 락사에 가실때에는 이것을 참고하세요.

반려동물. 안되구요~ 담배! 금연 입니다. 그리고. 두리안 들고 가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빵 터졌답니다. ㅠㅠ;;; 실재로 현지 금지 문구중에 저 No Durians를 한 두번 본게 아니에요 ^^;; 극과 극의 호불호를 가리는 두리안의 냄새;; 식당에서도 거부합니다.

전반적으로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와~ 정말 맛있다!!" 할 정도의 맛은 아닙니다. 하지만 로컬 음식이라니. 또 유명한 스타들이 대거 방문한 곳이니! 한번 쯤은 들러볼 맛집으로 이정도면 족하지 않을까요? ^^

앞으로도 계~속 되는 싱가포르 식도락 여행기 기대 해 주세요~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