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여행 이야기/싱가포르

▩싱가포르 맛집▩ 이집 파인애플 케이크. 사지 않고는 못배길껄? 서니 힐즈

아린. 2012. 10. 1. 07:27

싱가포르 하면 카야 토스트, 칠리 크랩, 락사, 바쿠테가 유명하듯 대만을 대표하는 음식중 하나가 바로 펑리수(파인애플 케이크)라고 합니다. 겉을 보면 쿠키인듯 싶은 이 음식은 속에 파인애플 잼이 가득한데요.

대만에 가서 먹진 못하고 래플스 호텔에 들린김에 펑리수 전문점인 서니 힐즈를 방문하였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곳에 들리면 사서 나올 수 밖에 없는 마력에 빠지게 됩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어째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함께 서니 힐즈의 마력에 빠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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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무나 깔끔한 서니 힐즈의 내부입니다. 가게를 힐끔 보는데 난데없이 들려오는 사장님과 점원분의 목소리.

"어서오세요~ 들어와서 파인애플 케이크 드셔보고 가세요~"

활짝 웃으며 반기시는 모습에 기분 좋게 서니 힐즈 내부로 들어갔답니다. 딱히...내부를 찍고 자시고 할게 없는게... 지금 보시는 모습이 다 입니다;; 참... 간단한 내부죠?

판매되는 물품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답니다. 이 집 사장님의 성격이 보이는듯도...

저희가 들어오자 사장님께서 "파인애플 케이크 한 번 드셔보시겠어요? 무료에요." 하시곤 웃으며 말씀하십니다. 그러겠다 말씀 드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점원분이 음식을 들고 나오십니다.

저와 마눌님이 갔으니 한 사람당 이런 세팅을 하나씩 해 주십니다.

"어? 이게 무료에요? 그냥 먹으면 되는건가요?"

당혹스러운 저희에게 사장님은 역시나 미소를 지우지 않고 "네 무료에요. 드셔보세요." 하십니다.

세상에나... 시식으로 주신다길래 마트 시식코너처럼 조금 잘라서 주실줄 알았는데 세팅까지 해서 주십니다. 게다가 목 막하지 마라고 따뜻한 차 까지... 완전 감격입니다.

테이블과 너무 잘 어울리는 나무 쟁반위에 올려진 차와 파인애플 케이크입니다. 귀엽지 않나요?

세상에나. 뜯기 좋으라고 포장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입니다. 귀퉁이에 빨간 부분을 잡고 당기면 찌직하고 반듯하게 찢어지는 포장지. 그 안에서 파인애플 케이크가 까꿍~ 하고 튀어 나온답니다.

케이크 한쪽에 잼이 살짝 삐져나와 있네요. 먹음직 스럽죠?

한 입 앙~ 하고 깨물어 봅니다. 아니 이 맛은!!

겉은 부드럽습니다. 쿠키와 파운드의 중간쯤 되는 단단하지만 촉촉한 그런 식감입니다. 정말 놀라운건 내부에 들어있는 파인애플 잼이랍니다.

파인애플 하면 새콤새콤한 맛을 생각했는데. 과연 빵이랑 잘 어울릴까? 이런 생각을 하며 먹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 강한 달콤함이 입안을 맴 돌고 나서야 파인애플 특유의 향과 새콤함이 뒤를 재빨리 따라옵니다.

식감은 부드러운 잼 속에 몰랑몰랑한 젤리가 들어 있는 그런 식감이었어요. 왕 맛있어요.

"맛있어요?"

사장님의 물음에 저는 먹다말고 고개를 끄떡끄떡이며 "very delicious"를 남발했답니다.

파인애플 케이크의 가격입니다. 헐... 저희가 먹은게 그리 싼 가격은 아닙니다.

5개에 13.8 싱달러. 한국돈으로 약 14,000원 입니다. 저희가 먹은 것 그대로 똑같은 것이 판매용입니다. 2개 먹었으니 대략 7,000원 어치를 공짜로 먹은 격입니다.

사실 "더 드실래요?" 라는 말에 "네!!" 라고 할 뻔 했지만 저는 양심이 있으니까요... 흠흠...

한국에서 나눠 먹으려고 5개들이 한 박스를 샀답니다. 통크게 20개 짜리 사고 싶었지만... 뒷감당 안되는 짓은 안하려구요...

예쁘게 포장된 서니 힐즈의 파인애플 케이크입니다.

"우롱차도 한 번 드셔보시겠어요?"

악!! 그 유명한 우롱차~ 저는 양심없는 녀석인가 봅니다. 네네네네네. 주세요 주세요~

역시나 마눌님과 제 것까지 두 잔을 주시는 사장님. 아~ 향이... 아~ 맛이... 그윽한 그 향과 깊은 맛... 역시나 더 주시려는 사장님... 사장님 이러시지 마세요...

차를 마시다가 문득 보게된 전구. 내부가 밝아서 전구를 어둡게 켜고 내부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셨어요. 분위기 있네요.

차도 마시고, 사진도 맘껏 찍으세용~

눈치없게 스리. 아린은 파인애플 쥬스 안내지를 들고는 이건 어떤건가요? 하고 사장님께 여쭈니. 사장님 왈.

"드셔보시겠어요??"

아... 아니에요... 이젠 괜찮아요... 더 이상 저를 대머리 후순위로 만들지 마세요...

"괜찮아요. 드셔보세요." 라며 결국 가져다주신 파인애플 쥬스...

깔끔한 쟁반위에 쥬스 두잔을 서비스 해 주시는 사장님... 사...사랑합니다.

마셔보니 상당히 진한 파인애플 향과 맛이 묻어나는 그런 맛입니다. 깔끔하구요. 스파클링 류는 아니고 첫맛은 진하게 파인애플 향이 몰려 오지만 의외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맛입니다.

그게 무슨 맛이냐구요? 글쌔요... 그냥 그렇다구요. 궁금하면 드셔야겠죠... 헤헤

둘이서 만원치는 넘게 먹고 나온것 같습니다. 떠나는 저희들에게 역시나 웃음을 지우지 않으며 안녕히 가세요. 싱가폴에서 좋은 추억 만드세요. 하시며 인사해주시는 사장님. 너무너무 기분좋은 서니 힐즈에서의 공짜 티타임? 이었답니다.

싱가포르는 참 친절하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곳 같습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지만 이렇게까지 먹는 사람 기분좋은 공짜 케이크와 차, 음료라니... 저 울어도 되나요? 엉엉

사장님의 미소. 그리고 한 입 먹어본 달콤한 파인애플 케이크. 은은한 향이 감도는 우롱차. 끝 마무리로 깔끔한 파인애플 쥬스까지.

이렇게 먹고도 안사면 저 나쁜 사람이겠죠? 하하하~

아낌없이 주는 사장님이 계신 서니 힐즈에 방문하세요.

"어서오세요~ 파인애플 케이크 드셔보세요. 무료랍니다. 드시고 그냥 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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