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맛집 탐방기/강남/서초

▩강남/역삼동 맛집▩ 생각나고 또 생각나는 그 맛. 태국식 아시안푸드. 생어거스틴

아린. 2012. 2. 27. 07:30

지난주 주말이었습니다. 강남역 근처에 찜콩 해놓았던 생어거스틴을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게으름이 차고 넘치다 못해 질질 싸고 다니는 아린이라 -_-;; 가야지 가야지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결국엔 방문했습니다. 그리 멀지는 않은데 이게 의외로 오기가 쉬운게 아닙니다. -_-;;

주말에 일단 눈뜨고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아린이 가장 기운빠지고 정신적으로 헤이해지는 때가 토요일입니다. -_-;; 그래서 토요일은 글을 못 적거나 일상이야기를 늘어놓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잡설은 그만하겠습니다. 하하하;

생어거스틴은 최근 송도점을 포함하여 6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저와 마눌님은 가장 가까운 강남점을 방문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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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타임이 간당간당한 시간에 맞춰 찾아간 생어거스틴 강남점 입니다. Saint Augustin은 파리의 St.Augustin 이라는 관광지역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그곳에 아시안 음식점들이 많기로 유명하다는데요. ^^ 처음 서래마을 점을 오픈할 당시 서울 안의 작은 프랑스. 그곳의 St.Augustin을 만들자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1층에는 5ton station 이라고 대구의 미즈컨테이너와 비슷한 스타일의 음식점이 있던데요.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서 있더라구요. -_-;; 지나갈때마다 저렇던데... 저곳도 찜콩. 미즈컨테이너와 비교체험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가까워서 그랬던지... 지난번 저녁시간때에 손님이 너무 많아 발길을 돌렸을때와 대조적입니다.

매장 내부가 매우 깔끔하며 친 자연적인 분위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국식 아시안 레스토랑이라는 점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깔끔한 카페라고 보기에도 과하지 않은 표현이죠? ^^

기본적인 세팅입니다. 자리마다 이와 같이 세팅되어 있답니다. ^^ 앞접시와 물컵이 그나마 동양풍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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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입니다. 저와 마눌님은 나시고랭과 뿌팟퐁커리(푸팟퐁커리) 그리고 레몬에이드 한 잔을 주문하였습니다.

레몬에이드가 먼저 나왔습니다. 직접 짜 만드는 레몬에이드라고 하네요. 상큼한 맛이 괜찮습니다.

뿌팟퐁커리가 먼저 나왔습니다. 위에 덮밥소스처럼 덮혀져 있는것이 커리인데요. 계란이 믹스되어 있습니다. 튀김처럼 보이는 것은 소프트쉘크랩으로 튀긴 그대로를 먹어도 고소한 맛이 좋은 게입니다.

사진이 좀 맛나보이나요? ^^;; 햇살이 잘 비치는 창가 자리라 그런지 사진이 제법 잘 나온것 같습니다.

이러는 사이에 나시고랭이 나왔습니다. 해산물,돼지고기,쇠고기,닭고기,야채등을 넣어 볶은 인도네시아식 전통 볶음밥이라고 하는데요. 팟타이를 연상 시키는 향이 납니다. 나시(nasi)는 쌀을, 고랭(goreng)은 볶음을 의미합니다.

새우와 쇠고기,홍합 등이 보입니다.  그리고 시~퍼런 볶은 야채가 보이네요. 나시고랭 위에 뿌려진 것은 말린 닭고기를 잘게 찢어만든 가루인데 마눌님께서 플로스? 풀로스? 라고 한다는군요. ^^; 밥 색이 일부러 태운듯하게 짙은 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뿌팟퐁커리를 먹으려 하는데 밥이 없네요. 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 공기밥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밥을 보시면 잘 느끼시려나 모르겠는데... 쌀이 좀 틀립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알람미와 한국의 쌀을 1:1 비율로 섞어 지은 밥이라고 하는데요. 쌀밥만 들어간것 보다 다소 찰기가 부족한듯한 볶음밥에 잘 어울릴것 같은 밥이었습니다.

이렇게 집게로 들어 밥위에 얹어서 먹으면 됩니다. 커리 치고는 상당히 달콤한 맛입니다. 커리 자체가 계란과 믹스되어 있어 상당히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달달한 것이 아이들의 입맛에도 잘 맞을것 같습니다. 대신에 기름기가 조금 많은 편이라 빨리 물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소프트쉘크랩입니다. 다리도 붙어있고 게딱지도 그대로인데요. 흔히 먹는 꽃게라던지 대게를 저렇게 튀겨 먹으라면 기겁을 하겠죠? ^^; 하지만 뿌팟퐁커리에 들어가는 소프트쉘크랩은 그대로 먹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튀김을 먹는것과 같습니다. 상당히 고소한 맛이 나구요. 정말... 의외지만... 새우깡 맛이 납니다. ^^;; 먹으면서 "이 맛은!! 새우깡이네?" 라고 마눌님께 웃으며 말 했었죠.

나시고랭의 맛은 생각했던데로 팟타이와 비슷한 맛입니다. 달콤매콤짭짤한 맛?? 그러한 맛이 나는데요. ^^;; 제 입맛에 너무너무 잘 맞습니다. 제가 팟타이를 좋아하거든요. 아마 간장 비슷한것과 양파가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달콤한 맛이 아마도 양파를 볶으면서 나는 맛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홍합이 들어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 모든 재료에 양념이 고루 배인것 같습니다.

 

언제 꼭 가야지 하면서 속으로만 벼루고 있던 생어거스틴. 자주 먹을 수 없었던 이국적 음식을 너무도 맛있게 먹었던것 같습니다. 6개의 직영을 운영하는 체인식 음식점의 맛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훌륭했는데요. 다음에도 꼭 들르고 싶은 식당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먹었던 나시고랭의 고소함과 뿌팟퐁커리의 달콤함이 입안에서 맴도는것 같네요. 맛있는 식사를 하고나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한번쯤은 들를만한 맛집이라고 생각됩니다.

언제나 말씀 드리지만 제 입맛이 모든 맛집 판단의 기준이 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사람마다 통하는 맛이라는게 있을것 같네요. 이곳의 음식맛도 여러분께 통하는 그런 집이기를 바래봅니다. 이국적인 아시안 레스토랑. 생어거스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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