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일상다반사/잡다한글 67

블로그 활동 1개월. 내가 얻고 내가 잃은 것. 그리고 내가 해야 할 것

맛집 블로그 포스팅을 꾸준히 1일 포스팅을 한지 이제 1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숨가쁘게 달려온것 같네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글을 적고 최대한 양질의 포스팅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글의 내용은 제 주관적인 판단이 주를 이루는 내용이다 보니 다른 분들께는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그런 글이 올라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 ^^;; 저도 사람이다 보니... 입맛이 객관적이지는 못하네요. 오늘은 포스팅도 펑크낸 김에(이글 적은게 5일 이었군요;;;) -_-;; 제가 맛집 블로그를 "겨우 1개월" 하면서 얻고 잃은 것.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것에 대해서 한번 다뤄보는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지루하시더라도 한번 읽어..

독수공방 닷새! 삐쳐버린 남편도 돌아서게 만드는 아내의 뇌물

얼마전 마눌님은 친정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약 5일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정상 함께 떠나지 못한 저를 두고 매정하게 떠나 버리시는 마눌님. 홍콩이 그리도 좋은지 데이터 무제한 신청은 이럴때 쓰라고 해 준건데 카카오톡도 안 보내고 완전 저는 찬밥 신세였습니다. 그렇게 닷새간 아린은 마눌님 오실날만 손꼽아 지내며 잠도 제대로 못자고 기다리기만 했는데요. 간간히 날아온 카카오톡에는 홍콩과 마카오의 사진들만 담겨 있고 절 걱정하는 메세지는 담겨있지 않더군요. 심히 기분이 상했던 아린이었습니다. 그런 마눌님이 드디어 귀국일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었답니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한 제게 마눌님은 "오빠~" 하며 알랑방귀를 껴대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도 감흥이 없던 제게 내민 마눌님의 조공(뇌물)은 뜻밖이었습니다. ↓..

버스안 외국인.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며 하소연한 이유. 듣고보니 괜히 민망해

flickr ⓒ quinn.anya ↓↓↓클릭 꾹~ 로그인은 필요치 않아요~ 지난주 마눌님과 압구정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차가 막히는 탓에 한참을 버스 안에 갇혀 있어야 했죠. 그렇게 답답함을 느끼며 목적지를 향해 가던중... 갑자기 앞 자리에 앉아 있더 젊은 남성분이 제 바로 앞 남성분을 향해 "excuse me" 하고 영어로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한국계 혼혈 외국인 이셨나 봅니다. 다행히 제 앞에 남성분은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신 분이셨습니다. 그 외국인 분은 버럭 화를 내시며 남성분께 하소연을 하기 시작합니다. "한국의 아주머니는 원래 저런가? 어떻게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지나갈때 가방으로 나를 강하게 쳤는데, 어떻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없는가? 나는 이 상황이 너무나 이해할..

-_-;;; 몸이 너무 안좋아 하루 쉬었습니다.

제가...글을 비축 해놓고 살 만큼 여유있는 인생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1일 1포스팅은 살인적이네요;;; 이웃님들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ㅠㅠ 정말 존경스러워요;; 어제 글을 쓰려고 노트북을 열어두고.. 그대로 기절했습니다. -_-;;; 눈 뜨니 출근 시간이라 후다닥 달려나가야 했죠;; 원기회복해서 내일은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1,000원짜리 꽃등심이 52,000원으로 둔갑한 웃지못할 사연

여러분은 세상 살아가며 간혹 잘못 본것을 그대로 인식해 버리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지 않나요? 바로 어제 일인데요. 마눌님과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을 보러 청담동에 들린김에 밥을 먹고 가자는 생각에 청담동에 유명한 맛집인 새벽집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미리 도착했던 마눌님이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클릭 꾹~ 로그인은 필요치 않아요~ "오빠, 꽃등심이 11,000원, 육회비빔밥이 8천원 이니까 시킬께요." "그래. 니가 알아서 시켜." 건성으로 듣고 넘어갔습니다. -_-;; 여기서 제가 의심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던게 화근이었지요... 마눌님이 미리 주문해 놓았고 제가 도착하자 점원분이 고기를 가져다 주시더군요. 헐... 마블링이 예술입니다. 지방이 꽃을 핀것 같다고 해서 꽃등심. 때깔좋고 마블링 예..

내가 맛집블로거라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없는 이유

저는 블로그의 주된 내용이 모두 맛집에 관련된 글을 적고 있습니다. 간간히 지금 처럼 제 이야기도 적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관심이 있어하는 모바일 쪽 글도 적지만, 주된 주제는 일단은 맛집입니다. 그런 관련된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힘든건... 소심한 제 성격에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 사진을 찍는것은 아직도 많이 어색합니다. 맛집블로거를 시작하고 저도 제가 맛집블로거라 생각하지만 남들 앞에서는 당당하게 맛집블로거라 말을 하지 못한답니다. 오늘은 그것에 대해 한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즘은 DSLR 대중화 시대죠. 저 역시 DSLR 을 사용합니다. 물론 작은 똑딱이로 음식을 찍던것이 만족스럽지 못한 까닭에 거금을 들여 DSLR 을 장만 하였습니다. 카메라와 렌즈가 좋으니 솔직히 어떻게 찍어도 잘..

시대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30년 전통 홍대의 랜드마크. 리치몬드과자점 홍대점의 마지막을 새기다.

오늘 점심시간에 사무실에서 인터넷 뉴스를 볼때였습니다. 홍대에 들릴때마다 항상 찾아갔던 리치몬드과자점이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어째서? 왜? 라는 궁금증으로 기사를 읽어보니 요약된 내용은 롯데가 건물주와 계약하려 하자 롯데보다 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리치몬드 측이 영업을 중지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클릭 부탁드려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됩니다. 리치몬드 홍대점의 영업중단 소식을 보고 퇴근후 부랴부랴 짐을 챙겨들고 매서운 눈바람을 해치며 마눌님과 함께 홍대로 향했습니다. 아. 인터넷 기사에서 본 내용 그대로 벽에는 영업정지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었습니다. 30여년간 홍대를 지켜온 리치몬드 홍대점의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안내문을 읽고 ..

카메라를 겁내는 식당들. 안타깝고 씁쓸한 현실.

최근들어 포스팅 횟수가 많이 줄었네요 ^^;; 게을러졌나 봅니다. 일일 1포스팅은 못하더라도 몇일 몇일 껑충뛰며 겨우 하나 적는걸 보면 말입니다. ^^;; 앞전에 맛집 포스팅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식당들을 찾아 돌아다녀야만 하는 상황에 대해서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 상황에 걸맞게... 아린은 한동안 식당들을 주구장창 다녔답니다. 골목에 있는 식당부터 시작해서... 이름난 레스토랑, 뷔페들 까지요. 이제 적어볼까 하는데... 그 글을 올리기 전에 몇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어 그에 대한 주제부터 먼저 올려볼까 합니다. 식당에 방문할때 항상 오른쪽 어깨에 카메라를 둘러매고 들어갑니다. 메뉴를 주문하고는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식당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인테리어 등이나 메뉴판 등을 찍느라 분주합니다. 주문한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