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리뷰/문화생활

SHAYNE'S WORLD... 소년. 사랑에 파묻히다. 셰인 미니앨범2st 리뷰

아린. 2012. 4. 20. 02:56

위대한 탄생을 보셨나요? 저는 TV를 그리 즐겨 보지 않기에 위탄에 누가 나왔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눌님덕에 셰인이라는 이름은 아는데요. 아마... 신승훈씨가 멘토로 이끌었던 웃음이 맑았던 소년으로 기억합니다.

위탄에서 3위를 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되었죠. 그 셰인이 소니엔터테이너와 계약을 맺고 두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아린은 위드블로그의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셰인의 음반을 받게 되었는데요~ 중간고사 일정이랑 겹쳐 리뷰가 다소 늦어지고 있네요. ^^

12일 우체국 택배로 음반을 수령 하였습니다. 소니뮤직이 적힌 봉투. 셰인군~ 출세했어~!!

음반이 파손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에 에어캡으로 둘러져 있네요.

앨범 자켓입니다. 셰인은 옆모습이 너무 잘 생겼어요. 캬... 젊구나......

뒷면에는 비매품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이벤트 증정용이라 저렇게 라벨을 붙여놓나 보네요.

은색의 CD. 타이틀 SHAYNE'S WORLD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CD를 꺼내면 그 아래에도 셰인의 사진이 있군요.

CD에는 총 4곡의 음악이 담겨 있습니다. 그 중에 Summer Love는 영화 러브픽션의 예고편 삽입곡으로 인기를 얻었었는데요. 셰인의 자작곡이라고 합니다. 한글이 많이 어려웠을텐데도 다 소화해 낸 셰인이 대단하네요.

그럼...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Shayne’s World

아티스트
셰인
타이틀곡
너를 본다
발매
2012.03.13
앨범듣기

쳇... 네이버는 1분 미리듣기 플러그인도 지원해 주는데... 티스토리는 어째서... (...)

1. Summer Love

잔잔한 피아노 건반으로 시작된 음악이 갑자기 호수위에 돌맹이가 튀듯 경쾌해 집니다.

음악의 내용은 사랑에 빠지게 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을 실었습니다. 항상 그 사람이 보고 싶고 보고 있어도 자꾸만 눈 앞에서 그 사람 모습만 아른거리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그 사람. 텔레파시라도 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주세요~ 하는 간절한 마음이 경쾌하면서 귀여운 리듬과 셰인의 밝은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습니다.

이 음악은 영어버전도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요. 역시... 영어 버전이 더 자연스럽긴 하더라구요. ^^;;

2. 그래야 내가 살아

첫번째 곡과는 반대로 두번째 곡인 "그래야 내가 살아"는 이별한 이의 안타까운 모습이 아련히 생각나는 곡입니다.

시련의 아픔으로 힘들어 할때 주위에서 잊으라 잊으라 하지만 그렇게 말 할 수록 오히려 그 사람이 생각나고 더 간절한 마음. 한번씩은 겪어 보셨는지요? 누가 널 욕한데도 니 두손 놓지 않아. 넌 내게 하나뿐인 내 사람 이니까. 라는 후렴부는 헤어진 이를 잊지 못하고 마음속에 묻는 이의 마음이 묻어납니다.

3. 너를 본다

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너를 본다" 입니다. 처음부터 경쾌한 리듬에 몸을 맡기며 어깨를 들썩이는 곡입니다. Summer Love와 비슷합니다. Summer Love는 누군가에게 반해버린 그 당시 상황이라고 한다면 이번 곡은 완전히 그 사람에게 파묻혀서 그 사람만 생각나고 초조해 지고 안절부절해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 보입니다.

음... 그거 있죠? 아... 이 애가 내 문자는 봤을까? 왜 나한테 연락을 안하지? 일에 집중도 안되고 소리없는 휴대폰만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 그 마음이요. ^^;; 연애 초기 활활 타오르고 약간은 집착스러울 수도 있는 그 알콩달콩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마눌님과 연애 초기 제 모습을 보는것만 같더라구요. 그리고... 셰인의 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오... 또렷또렷 노력한 흔적이 보이네요.

4. 깜놀

앞의 3곡과는 다르게 약간 테크노 댄스 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맞나요? 기계음과 빠른 비트가 전체적으로 곡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놓고 사랑한다며 사랑은 몰랐던 남자가 한 여자에게 반한 자신의 모습에 신선해 하며 연인을 향해 신나게 부르짖는 곡입니다.

비트가 빠르다 보니 외국인인 셰인에게 다소 힘겹지 않을까 하는데 나름대로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입니다.

솔직히 셰인이 한국에서 한국어로 음반을 낸다는것을 알았을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의 어눌한 한국인 발음은 곡의 가사 전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예상외로 셰인의 발음은 캐나다에서 쭈욱 지낸 사람의 발음으로 듣기에는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분명 아직도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지금처럼의 노력이라면 분명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ummer Love와 같은 자작곡 처럼 항상 발전하고 노력하며 자신을 갈고닦는 셰인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