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여행 이야기/대한민국

▩서울 모래내시장▩ 블로거들도 칭찬한 36년 노하우가 가득 담긴 떡볶이 맛은 어떨까? 신흥 떡볶이

아린. 2012. 3. 12. 07:00

모래내 시장 맛집 제 2탄은 36년간 한 자리에서 떡볶이 하나로 유명해진 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곳 모래내 시장은 뭘 해도 스케일이 크네요. 이전 닭내장탕 집은 50년이더니 이곳은 36년입니다. -_-;; 어느 시장이나 그 시장만의 유명한 식당들이 존재하는데요. 모래내 시장에서 유명한 먹거리 하면 바로 이 집도 빼 놓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모래내 시장을 아는 많은 블로거들도 칭찬을 하는 떡볶이 집. 과연 그 맛이 어떻길래 그럴까요?

모래내 시장내 작은 먹자골목에 위치한 신흥 떡볶이가 바로 여러분께 오늘 소개해드릴 곳입니다. 붉은 떡볶이의 유혹에 빠져 보시렵니까? 따라 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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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닭내장탕집 소개때와 위치는 비슷합니다. 가좌역 출구 맞은편의 모래내 시장 들어서는 골목을 보면 장군보쌈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있고 그 바로 아래에 작은 떡볶이 집이 하나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그리 커 보이지는 않죠? ^^;

사장님께서 맛난 떡볶이를 담고 계시네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떡볶이 입니다. 아... 침고이네요. 제가 저 맛을 이미 봐 버려서 말이죠... 들어가는 출입구를 열자마자 떡볶이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달달 매콤한 떡볶이 향이죠. 언뜻 보기에도 다소 걸죽한 모양의 떡볶이 입니다.

자리에 앉아 내부를 찍어 보았습니다. 내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제가 앉았던 테이블까지 해서 다섯 테이블이 있습니다. 의자 보이시나요? 저 의자 정말 오랜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어릴땐 나름 컷던 의자 같은데... 지금 앉으니 뒤로 넘어갈까 위태하더군요. ^^ 수저통도 요즘 저런 디자인을 파는가 보죠?

바닥은 어릴적 초등학교(국민학교) 다닐적 대리석 바닥을 보는것 같네요. 물걸래질 한번 하고 뒤 돌아보면 바로 마르던 그 돌바닥이었는데 말이죠.

수저통에는 포크와 숫가락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참... 어릴적 분식점에 있던 모양과 같네요.

아주 간단한 메뉴입니다. 최근에 만들어진듯한 깔끔한 메뉴판이네요. 저기 춤을 추고 있는 것들은 떡볶이 일까요? 마눌님과 전 떡볶이 1인분과 떡라면 1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이렇게 콩나물국 하나와 생수통, 물컵이 세팅됩니다. 간결한 세팅.

따뜻한 콩나물국 국물이 참으로 시원스럽습니다. 약간 짭짤한 것이 제 입에 맞네요.

떡볶이는 금방 나오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만들어진 것을 퍼담으면 되니까 금방 나올 수 있겠죠?

처음 들어오며 생각했던 것과 같이 떡볶이 국물이 좀 걸죽한 편입니다. 색은 약간 검은색을 띄는데요... 음... 뭐가 들어갔을지 짐작할만 합니다. 달달한 향이 코를 계속해서 자극하므로 입에 넣어 보겠습니다.

이렇게 한 녀석 포크로 콕 찍어서~

냠 하고 먹으니...

음... 떡을 오래 삶은건지 원래 그런건지. 탱탱한 맛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양념이 잘 스며든 쫀득쫀득한 떡의 식감이 한참동안 입안에서 맴돌았습니다. 이거 완전 물건입니다. 요즘 프렌차이즈에서 먹던 죠x,국x 떡볶이랑은 틀립니다.

색이 약간 검은색을 띄는것은 역시 "간장"을 넣은듯 합니다. 먹으면서도 간장맛이 짭짤하니 나더라구요. 간장을 데우면 또 달달~ 하잖아요? 그 맛입니다. 좀 많이 넣은듯도 하네요.

떡볶이에 들어가는 떡은 사장님이 직접 만드시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참말로 맛납니다~ 쫀득쫀득. 그것 참... 떡볶이를 즐겨 먹지 않는 제가 포크를 쉴새 없이 놀렸으니 말 다했죠.

떡라면이 나왔습니다. 아이고.. 나 이것참... 지금 글을 적고 있는 시간이 밤 9시 40분입니다. 미치겠네요. 이 글 후딱 적고 저도 라면 하나 끓여먹어야 겠습니다.

떡볶이에 비해서 떡라면은 뭐.. 평범합니다. 농x 신x면을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메뉴에도 신x면이 적혀 있었으니까요. 역시... 라면은 신x면... 라면에 들어가는 떡은 직접 만드시는게 아니라고 하네요.

그냥 뭐... 떡라면입니다. 뭐 특별한게 있겠습니까 만은...

요래요래 휘휘 저어서

한 입 후루룩 먹고...

또 요래요래 휘휘 저어서

한 입 후루룩 먹으면...

어떻습니까... 저는 지금... 여러분은 아침의 공복을 이 사진과 함께 하셔야 합니다. -_-;; 저 좀 잔인합니까? 혼자 당하기엔 좀 억울하기에 굳이 보여드리는 겁니다. 죄송합니다.

나갈때 봤던 겁니다만... 이곳 신흥 떡볶이 만의 특제 소스인듯 합니다. 시커먼게 역시 간장이 들어간듯... 옆에 설탕도 보이고.

작은 분식점 하나가 36년동안 한 자리를 지키려면 얼마나 많은 손님의 사랑을 받아야 할지 짐작이 가십니까? 주요 상권은 아니지만 분명 이곳을 끊임없이 찾아오는 손님들로 인해 이 가게는 계속해서 이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었을 텐데요.

매일 한곳이 생기고 사라지는 음식점들 사이에서 36년이라는 시간동안 한결같이 떡볶이 하나를 고집하고 장사를 해오신 사장님. 그 남모를 고집이 이곳 신흥 떡볶이라는 맛집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합니다.

떡볶이 잘 먹지도 않는 아린이 추천하는 떡볶이집. 모래내 시장내 신흥 떡볶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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